칸의視線
2009/07/05 21:46
posted by Linetour
카페_바이림의 여름 대표음료 / 모히토 <Non Alcohol>
한마디로 "탄산음료". 상큼한 민트향이 코 끝을 간지럽히는 음료.
알콜이 들어간 모히토만 생각했는데 여기서는 제외됩니다. 에스프레소나 라떼를 마셔봐야 하는데 덥다는 이유로 모히토를 주문합니다. 잔에 맺힌 싱그러운 물방울처럼 청량감이 입안에 가득합니다.
플레인 와플입니다.
잘 구워 바삭한 와플에 블루베리 쨈과 라즈베리 쨈, 부드러운 크림이 딸려 나왔습니다.
독특한 모양에 담겨 나온 메이플 시럽을 뿌리고 쨈을 얹어 먹으니 더 이상의 토핑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쉬움은 부드러운 휘핑 크림으로 살짝 달래줍니다.
주인장인 임 바리스타의 캐리커처가 재미있는 머그잔.
반대편에도 작은 그림이 숨어있습니다.
와플 종류가 여러가지였는데 다음번에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빨간 구슬이 조롱조롱 매달린 독특한 모양의 조명등.
여러개의 작은 전구가 모여서 조명과 오브제로 일거양득의 기능을 발휘합니다.
테이블 4개의 조그만 가게이지만 국내 바리스타 1세대를 대표하는 주인장의 지명도에 걸맞게
일요일 오후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사진 속에 뒷모습이 살짝 보이는 분이 주인장...)
선반에 가득 놓인 커피와 디저트 관련 책들에 더불어 마리스타 대회 심사위원 위촉장 등이 한 길에 매진해온 사람의 아우라를 풍깁니다.
아름다운 가게의 커피 제품도 보입니다. 생산자에게 더 많은 이득을 돌려주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 만든 '히말라야의 선물', '안데스의 선물'이라는 예쁜 이름의 커피들이 봉투에 다소곳하게 담겨 있습니다.
보람과 기쁨을 공유할 수 있는 나만의 작은 가게.
꿈꾸고 있는 미래의 모습입니다.
Trackbas address :: http://linetour.tistory.com/trackback/315
분류없음
2009/07/03 08:51
posted by Linetour
로마로 향하다.
느낌이 좋았다.
만남 이후 자주 얼굴을 마주하지는 못했지만 대화를 하면서 코드가 일치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친구들과 해외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말이 나온다. 나 역시 가보고 싶은 곳은 많았고 기회만 노리던 참이라 끼워달라고 했고 일은 일사천리로 진척이 된다. 여행 일정과 항공사 선정이 짧은 기간에 마무리 되었다. 실제 출발하는 날짜 보다 한 달 이전에 완료. 오히려 문제는 여행 날짜가 다가오면서 생겨났다. 같이 가기로 한 그녀의 친구 두명이 이런 저런 사정으로 취소를 하게 되었고, 결국 그녀와 나만 남는다.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루프트한자/프랑크푸르트 경유 로마행)을 확보한 상태고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로마라 취소를 할 수 없어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가기로 한다. 부모님들에게는 처음 계획처럼 친구들과 함께 간다고 해 놓은 상태.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직면한다.
여 행
상대의 진면목을 알고 싶으면 여행을 하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여기에 의미 부여를 하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한다. 컬러 사진과 함께 루트가 지도에 잘 표시된 책을 기준으로 계획표를 짜기 시작하였다. 건축사적으로 의미 있는 건축을 로마의 지도에서 찾는다. 로마라는 곳 자체가 유서깊은 건물을 보는 것이 주가 되는 곳이기에 코스 결정은 대부분 내 생각이 반영되었다. ROME_두 번 다시 못 갈것처럼 계획을 잡는다. 선조가 남겨준 유산으로 먹고 산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도시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일주일 일정을 시작. 펼쳐지는 풍경은 카메라를 들이대면 바로 엽서 자체다. 출근 시간에 맞춰 하루 일정을 시작하다 보니 숙소가 있는 테르미니역이 중심이다. 매일 아침 식사 크로아상과 카푸치노 신기하게도 전혀 물리지 않았고 지금 그때의 커피 맛을 잊지 못한다. 호기심 가득한 그녀 풍부한 거품과 에스프레소와 스팀우유의 감칠맛 나는 조합에 연신 질문을 던진다. 일단 물이 다르고 우유의 단백질 함량이 다른 것 같다는 바리스타의 설명. 결국 가게의 냉장고 있는 우유를 구입하여 숙소로 돌아왔다. 특히 요소 요소에 있는 유명한 카페 가운데 두 곳을 방문한다. 역시 장소만의 세월의 켜를 느낄 수 있었다. 반면에 피자 가게가 너무 멀어 현지의 맛을 볼 수 없었던 점이 두고 두고 아쉽다.
함께 다니다 보면 선물을 구입하게 되는데 여기서도 서로의 취향이 일치한다는 점을 여행을 통해서 발견한다.
반면에 날짜 계산을 잘못하여 하루가 남는 것이다.
시차 계산에 오류가 생긴 것이다. 여기서 그녀의 순발력이 발휘된다. 남들은 모자라서 걱정인데 우리는 남아서 고민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고민할 필요없이 피렌체로 가자고 한다. 관광으로 먹고 사는 이탈리아 아닌가? 틀림없이 여행사가 즐비할 것이라는 막연한 상상을 하고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예상은 적중. 숙소의 뒷편으로 조금 걸어가니 정말 매일 매일 출발하는 관광버스가 주욱 늘어서 있다. 관광대국다운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고 걱정은 바로 사라졌다. 하루 코스로 현지 여행사에서 계약을 하고 비용을 지불한다. 내일 아침 출발 시간에 맞춰 나오기만 하면 된다. 이리하여 예정에도 없던 피렌체를 다녀온다. 엽서의 광경을 볼 수 있는 위치로 버스가 이동하며 짜임새 있는 시간 배분으로 하루를 알차게 보낸다. 광장에서 먹었는 아이스크림 꽤나 비싼 가격이었지만 언제 먹어볼까 싶어서 먹었다. 그 당시 콘아이스크림인데 개당 4천~7천원으로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아무리 관광지라 하지만 비싼 가격에 깜짝 놀랐다. 아무튼 즐거운 하루였다.
보편적인 배냥여행 내용은 여기서는 생략했고, 아내에 관한 부분만 간추려 봅니다. 여행이 한 사람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교과서 같은 이야기를 제가 온몸으로 체험합니다. 함께 다녀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은 지금도 유효하고 다른 커플에게도 권해봅니다. 아내에게 프로포즈는 로마에서 했답니다. 물론 승낙도 받았습니다. 저희에게 뜻 깊은 여행으로 지금도 잊지 못하고 블로그에 포스팅까지 합니다. 여러분 함께 떠나 보십시요.
Trackbas address :: http://linetour.tistory.com/trackback/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