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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칸의視線 2011. 4. 19. 12:40
    이외수의 감성산책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_이외수가 쓰고 박경진이 그리다.
    해냄출판사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마침내 모두 별이 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중요하다.
    왜 살아야 하는가도 중요하다.
    그리고 그런 것들의 중요성은 고통 속에서 비로소 선명하게 발견되어 진다.

    책 대여점에서 잡지를 한 권만 손에 쥐고 나오자니 허전해서 책장을 살핍니다. 만화는 관심 없고 책 보유량은 적지만 꼭 있어야 할 책은 가지고 있는 가게. 여전히 매력적인 공간이다. 시선을 이리저리 살펴가며 고를 책에 고심을 합니다. 제목의 독특한 서체가 눈에 들어왔고 저자도 유명한 이외수. 


    촌철살인의 명쾌한 표현으로 가슴에 와닿는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는 글.
    그 글의 모음이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이 책은 "흐린 세상 건너기"의 일부 원고에 이외수 작가가 새로 편집한 글과 박경진 작가의 그림을 추가해 편집한 개정 증보판.

    산이 높아 그대 있는 곳에 못 간다면 진정으로 보고 싶지 않은 것이고
    강이 깊어 그대 있느 곳에 못 간다면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진정으로 보고 싶다면 아무리 산이 높아도 넘을 것이요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아무리 강이 깊어도 건널 것이다
    .

    질서가 무너지고 혼란스러운 일과 일상에서 잠시 생각의 줄기를 세우고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행간을 부지런히 살피고 있습니다. 페이지마다 길지 않아서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손쉽게 넘어갑니다. 책은 두껍지만 요런 매력이 있어서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점심시간 도시락을 준비해 가지고 다니면서 부터 20분 정도 시간이 생겨 이때에도 읽어 갑니다. 비록 한 줄의 글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며 반성하게 됩니다. 어쩜 GO TO THE BASIC의 의미를 다시 가다듬게 합니다. 세상을 향한 긍정적인 시선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습관을 깃들게 합니다. 결국 자신의 마음이 바뀌어야죠.


    71.
    누군가의 말을 믿고 따르는 자 후회활 일이 많겠지만
    누군가의 행동을 믿고 따르는 자 후회할 일이 적으리라.

    82.
    허영이라는 이름의 이불을 덮고 잠들면 반드시 사치라는 이름의 꿈에 빠지게 되고 사치라는 이름의 꿈에 빠지게 되면 반드시 위선이라는 배우자를 만나게 된다.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은 대개의 경우 주체성을 상실한 채 유행의 조류에 휩쓸려 방황하는 껍질뿐의 인간이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들의 겉모습은 언제나 과장되어 있거나 위장되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마 선생 같은 명의를 열 명쯤 동원해도 완치시키기 힘든 난치병일 것이다.

    가슴에 와닿는 한 구절 인용하며 마무리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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