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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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순례하다칸의視線 2011. 12. 18. 17:26
모임의 후배가 페이스북에서 소개한 책. 본인이 이사를 하게 되면서 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집작해 봅니다. 건축의 거장들이 보여주는 집에 대한 이야기. 그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적 가치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잠시 나마 비켜나 집에 대한 근본을 일깨우는 20세기 거장의 작품. 건축설계는 집에서 시작하여 집으로 끝난다고 할 만큼 가장 쉬울 듯 하지만 가장 어려운 설계가 주택이다. 저자가 아옵채의 집을 답사하며 풀어 놓는 집 이야기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의 향수를 자극하는 오후의 햇살처럼 따스함이 베어 있다. 첨단의 시대에 그 첨단을 극명하게 펼쳐놓은 집. 건축의 본질인 공간에 대한 따뜻한 해석이 평면에 녹아 들어 있는 거주공간 집. 잠시 소개합니다. 르 꼬르뷔제 설계의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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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군 납시오~!칸의視線 2008. 4. 9. 08:40
불편한 관계의 고냥이. 어린 시절 마루의 습격 사건을 떠올리면 지금도 섬찟하다. 내 얼굴의 가느다란 그 때의 흔적 때문에 지금도 어머니는 상처를 보시면 성형외과를 가자고 하신다.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마음 아파 하신다. 부모의 마음은 그런 것이다. 애완동물을 별로 달가와 하지 않는 나의 성격 때문에 아내의 시도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지금도 발코니의 고냥마마 캣타워 상자는 개봉을 못한채 3년이라는 시간동안 방치되었다. 일단 신경 쓸 시간이 없다. 둘 다 집을 비우면 누가 챙겨줄 것인가? 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마음을 빨리 접었다. 비용 역시 만만치가 않다. 수의사이신 장인어른, 사촌형님의 말을 들어보자면 사람이 앓는 모든 질병이 애완견에게도 예외가 없단다.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