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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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칸의視線 2023. 9. 30. 14:00
행복의 건축 The Architecure of Happiness 알랭 드 보통 / 정영목 옮김 올해초 2023년 5월 물론 번역의 수정을 거쳐 2010년 이후 재출판. 이 책은 처음 출판된 시점의 Version이다. 왜 25년이 지나 다시 일명 개정판을 발행했을까? 가치와 의미를 독자들이 찾았을 것이다. 결론 한국 정서와 맞지 않는다. 몇 번을 천천히 음미해서 읽어야 문장이 이해 될까 말까 한다. 이 지점은 도서출판 논형의 담장자와 전화 통화에서 이퓨 투안 책 "공간과 장소"의 목차를 가지고 잠시 질문을 던졌고, 내가 이 책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더니 본인도 동감한다. 그러면서 부연설명은 북미로 이주한 히스패닉이 정착한 어느 건축 일부의 표현을 자기의 생각으로 풀어 설명한 느낌이다. 라고 답한다. 다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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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寶物倉庫 2023. 7. 20. 12:07
🍷 흐릿한 경계선을 선명하게 노출시킨 책. 불분명한 경계의 두께를 명쾌하게 풀어놨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미래 모습을 보여준다. 0과1로 기록되는 디지털, 여기에 짙게 드리워진 그림자를 목도한다. 부분적인 빛도 있지만 여전히 불편한 일상을 여과 없이 서술한다. 온라인으로 대체될것만 같은 세상의 경험을 코로나로 앞당긴 미래가 온몸으로 체험시켰다. 아날로그의 반격이 아니고 잠시 멈추고 있었을 뿐이었다. Digital World가 수놓은 폐해가 슬며시 삶에 파고 들었다. 편리함의 이면이다. 속도와 효율을 앞세운 기계의 차가움을 온몸으로 느낀 것이다. 극단으로 몰아가는 알고리즘의 무서운 결과 부터 로봇 바리스타가 만들어준 카페라떼 좋은 자리를 차지한 무인카페의 자판기. 나는 나의 식사를 싣고 불빛을 깜빡이며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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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책모임칸의視線 2011. 12. 12. 01:44
지난 번에 이어 두 번째 참석합니다. 장소는 전과 동일한 Editorial Cafe B+ 연말 모임까지 겸한 자리로 평소와 다름 없이 참석자들이 왔습니다. 책과 함께 선물을 각자 가지고 나눔을 시작하고, 자신이 가져온 책에 대한 감상평과 소개로 모임은 이어집니다. 아무래도 딱딱한 내용보다는 부담없는 내용의 책이 경쟁률이 높습니다. 저 역시 이 모임에 가지고 나갈 책을 고르려고 고민을 했습니다. 신간을 떠나서 내가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는 책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꼭 어떤 성격의 책이 잘 팔린다기 보다는 각자의 취향이 반영됩니다. 만화, 사진집, 국내외소설, 자기개발서적, IT서적 등등 다양한 책이 등장합니다. 각자가 얼마나 프리젠테이션을 잘 하느냐에 따라 경쟁률이 치열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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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나의 마케팅 성지순례기칸의視線 2011. 12. 5. 18:00
"삶의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라는 말에 호흡을 가다듬어 봅니다. 늦더라도 성취 자체가 목적이 아닌 방향 설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멘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책의 내용은 아닙니다. 그래서 굳어버린 머리를 말랑말랑 하게 하고 신선한 자극을 받고자 손에 쥔 책. 제목은 조금 거창하고 부담스럽지만 살짝 살펴보니 진정성이 묻어 나오는 내용으로 파악.아니 실행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몰입하게 됩니다. 피상적인 여행을 넘어서 목적 지향적인 여행에 대한 글을 보니 맘에 드는 구절을 다이어리에 적기까지 합니다. 밑줄 긋기까지는 합니다만 처음으로 옮겨 봅니다. 적다보니 행간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다가왔고 실행이 뒤따르면 밀도 있는 성과를 올리리라 기대를 합니다. 위의 큰 제목위에 "전략적 여행자의 창조와 발견 여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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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HOLE 러브 홀寶物倉庫 2011. 11. 13. 21:19
어제 책나눔 모임에서 교환한 책입니다. 제가 가져갔던 책이 혹시 선택이 안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있었으나 기우에 불과 했습니다. 자그님의 유쾌한 진행으로 참석자의 손으로 쏘옥 들어갑니다. 제가 고른 책은 러브 홀, 작가는 작고 소박한 사랑이 골고루 퍼져 나가기를 소망한다. 짧은 글과 일러스트는 긴 여운을 남기고 쌀쌀하게 계절의 고개를 넘어가는 11월. 가슴을 훈훈하게 합니다. 개그맨 안벙의 추천처럼 러브 홀에 한번 빠져 보시겠습니까? 지하철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펼치면 순식간에 러브홀에 빠져 들어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순간을 접합니다. 책 중간의 에피소드 참 이상한 일이다. 사긴이 사라지고 있다. 만약 내 하루의 시간이 모래시계라고 한다면 그 속의 모래를 누가 훔쳐가는 것 같다. 나는 도둑을 만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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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감성마케팅_김영한*임희정寶物倉庫 2011. 11. 3. 10:20
별다방을 그리 좋아 하는 편은 아닙니다. 이 책 역시 동네 헌책방에서 구입. 공교롭게도 지난번 "미치거나 뜨겁거나" 의 책이 기획되고 인터뷰를 하던 공간이 바로 스타벅스. 앞의 책 페이지 사이에 끼워졌던 출판사의 출판 목록을 보고 혹시나 해서 쥔장에게 있나고 물어봤더니 있다고 합니다. 와우~! 를 마음속으로 외쳤지요. 호기심이 생겼고 책을 읽어 갑니다. 1쇄 출판일이 2003년 10월 6일, 한참 오래전의 책으로 초창기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제목은 말랑말랑 하게 보이는데 내용은 교과서처럼 딱딱할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를 방문한 기억은 현재 다섯 손가락안에 꼽힙니다. 그것도 잠시 머물러 가는 공간으로 이용했고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이전에 소개했던 온워드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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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비상구란 없어 !칸의視線 2011. 10. 25. 11:03
[인생에 비상구란 없어 ! 열라 달려] 지하층 헌책방의 존재를 알리는 벽에 부착된 간판 오늘, 이 앞을 지나가며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시선고정 시골의사 박경철은 "책을 통해 방대한 우주와 만나다". 사람들이 각자 다르게 생각하는 언어와 말하는 언어를 배우고, 내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그는 독서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난관은 텍스를 대하는 자세다. 생각을 모두 말로 옮길 수 없고 말은 문자로 고스란히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독서를 할 때 단순히 문자를 읽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문자가 지시하는 저자의 진짜 생각을 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라고 핵심을 적는다. 아직 문은 닫혀 있었고, 내려가는 계단에는 알록달록한 그림이 결려 있습니다. 한 줄기 쏟아지는 햇살에 더욱 밝아지는 아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