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視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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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보다 몽롱칸의視線 2022. 12. 16. 14:01
술 에세이 12인 작가의 글 을유문화사 다채로운 빛깔의 술에 대한 생각의 글. 읽으며 소위 "대박"을 떠올리며 다음 페이지를 넘긴다. 끓어당기는 마력의 글. 글쟁이의 은유는 농밀했다. 여과지를 제거한 농익은 어휘력에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논리에 놀라움과 일부 동질감을 느낀다. 삶의 순간순간 술과의 진솔한 인연을 글로 녹여놨다. 마음이 푸근해진다. 나도 한 꼭지 쓸 자신감마져 심어주는 술의 매력. 단어가 머릿속을 휘돌아가고, 과거의 시간이 눈 앞에 펼쳐진다. 술과 함께한 매타포어의 향연. 을유문화사 1945.12. 01 창립 77주년 신뢰하는 출판사다. 시간의 켜가 누적되어 펼쳐지는 책의 내용은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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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금도가칸의視線 2022. 12. 3. 10:41
배금도가 500ml, 12% "술 빛이 비단처럼 아름다워 배금이라 누룩으로 빚은 수제 전통 발효 현주 배금이라 김천 배금주가" 과하지 않으며 통제된 맛의 균일함. 그 자신감이 라벨에 적혀 있네요. 산미와 단맛이 균형잡힌 맛이라야 다음이 생각납니다. 혀에 산미가 주도적인 입장이고, 단맛으로 이어지는 경계선이 허물어지듯 자연스럽게 넘어갑니다. 깔끔한 목넘김 & 절제된 산미와 자연스러운 단맛. 누룩의 고소함이 스며듭니다. 결이 맞는 음식으로 양념없는 토시살 구이. 봉골레 파스타.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은 피하시는게 본연의 막걸리 맛을 가리지 않고, 오롯이 그 자체를 즐기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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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23" 감증류주칸의視線 2022. 12. 1. 10:35
아 치 2 3 용량 : 375ml 알콜도수 23% 양촌감 양조장 아내와 함께 따뜻한 겨울 저녁을 위한 우리술 "아치23" 한국술의 가치를 살피고, 우리술 진흥을 위한 네이버 카페 "대동여주도" 에서 주최하는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지원받고, 작성하는 포스팅 입니다. 네이버카페 대동여주도 링크 https://cafe.naver.com/drinksool 양촌감을 발효한 원주를 증류하여 만든 프리미엄 증류주 제 조 장 명 칭 : 농업회사법인(주) 양촌감 소 재 지 :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황산벌로 1075-21 구 매 링 크 : https://smartstore.naver.com/choosi/products/7319056971 충남 논산 두리감을 30일간 발효한 원주를 상압방식으로 3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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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잠칸의視線 2022. 11. 30. 00:08
[ 꽃 잠 ] 6% / 1,000ml 지리산 옛술도가 자연발효 수제막걸리 첨가물 無 입국발효 X 누룩순혈주의 우리쌀 우리미누룩 전통 단양주 여전히 매력적이다. 벌컥 벌컥 ! 흥건한 땀을 흘리고 마시는 시원한 목넘김의 막걸리. 과하지도 더하지도 않는 풍미의 교과서. 송명섭 생막걸리가 탁주계의 평양냉면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꽃잠이다. 지속가능한 맛의 일관성은 본 받을 부분이다. 넉넉한 용량은 나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초콜릿으로 꽃잠과 짝을 맞춘다. 의심할 이유가 없고 잘 어울린다. 스페인 다국적기업이 벨기에 생산 72% & 85% 에콰도르 빈투바초콜릿, 이탈리아. 한식과의 페어링만을 넘어선 조화다. 은은한 산미와 과하지 않은 단맛의 궁합.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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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섭 생 막걸리칸의視線 2022. 11. 28. 10:42
송명섭 생막걸리 6%, 750ml 전라북도 정읍 소재 탁주계의 평양냉면이라는 표현이 확 와닿는다. 이전에 마셔본 적이 있지만 오늘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 술술 넘어간다. 숭늉이 목을 넘어가듯 더위에 지친 여름에는 술담화의 전용 막걸리잔 "벌컥" 탁주잔이 떠오른다. 제대로 만든 전용잔에 마시면 사뭇 느낌이 다르다. 사진은 없다. 순삭때문이다. 킁킁, 홀짝, 벌컥의 3종류지만 송명섭 생막걸리는 벌컥이다. 물처럼 쉬운 목넘김이지만 절제된 균형감이 탁월하다. 소비자에게 그토록 사랑 받는 이유가 충분하다. 아슬아슬한 산미와 알콜의 뉘앙스로 가벼운 스낵과 잘 어울려 부담없이 즐기기에 더 없이 탁월한 탁주다. 여름이 기다려 지는 이유가 하나 생겼다. 아니다, 바로 지금 마시자 계절은 의미없다.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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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화이트 막걸리칸의視線 2022. 11. 27. 16:24
코리안화이트 막걸리 용량 330ml 알콜도수 7%, 오티오티술도가 탁주, 막걸리 맞나 싶을 정도로 산미와 개운함을 느낀다. 한 모급 마시는 순간 레몬의 상큼함을 온전히 맞이한다. 정말 막걸리가 맞는지 라벨을 확인한다. 화이트 와인의 생각을 지운다. 다시 생각나는 맛. 스파클링 잔이 필요하다. 생각하지 못한 반전이다. 이렇게도 양조가 제조가 가능하구나. 절제된 디자인의 작은병 쇼케이스에서 찾지를 못했다. 브랜드 이름을 알았으면 찾아 달라고 했는데 말이다. 판매원이 다른 병을 집어 드는 순간 그 사이에 뒷면이 나오고 되돌려 보니 코리안화이트다. 맞아요 !! 이름 떠오르지 않아 말을 못하고 있다. 앞면으로 돌려 놓고 보니 맞다. 그냥 갔으면 서울할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