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고비게이션
    칸의視線 2008. 4. 12. 00:33
    울 마나님의 작명으로 일명 高氏 아저씨(학창시절에는 高군) + 네비게이션의 합체란다.
    차를 끌고 어디를 갈라치면 고비게이션을 작동시켜야 한다. 오나전 아나로그이다. 즉 지도 그리기 별수 없지요. 목적지 찾아가려면 네이게이션을 작동시키건 도로교통망이 표현된 지도건 둘 중 하나는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도를 더 선호합니다. 이유는 기계에 자꾸 의존을 하다보니 정말 배터리 떨어지면 어떻게 되지 하고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그리하여 서울 상경 초기에는 지하철을 타지 않고 일부러 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일종의 훈련이지요 지금도 제 차에는 흔하디 흔한 네비 없습니다. 하지만 보험가입시 받았던 지도책은 있습니다. 서울근교 경기도에 갈때는 요사이 네이버 지도를 출력해서 보고 다닙니다. 주위 사람들로 부터 자주 듣는 말이 어쩜 그리도 목적지를 잘 찾아갈 수 있느냐고 물어봅니다. 훈련과 나름의 감각이 더해서 지금의 결과를 얻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100% 다 찾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고비게이션도 삑사리가 날 때도 있습니다. 네비에 에러가 뜬 것이죠. 이 계통의 일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주소와 번지에 익숙해지고 지적도 등등의 서류를 발급하는 일은 부지기수 입니다. 즉 지도를 읽어야 하니까요? 다시말하면 도시를 이해해야 합니다. 도시 이야기가 나와서 잠깐 언급을 하자면 지금도 케빈 린치(Kevin Lynch)의 都市의 像(The Image of City)에서 제시하는 도시 구성요소의 5가지를 가지고 적용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얼마전 대림동에서 안산을 찾아갈 때 동생에게 잠깐 약도를 부탁했더니 이렇게 그려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서의 포인트는 마지막 고가도로를 건너서 다리를 건넌 다음 바로 우회전을 하여 U턴을 해야 한답니다. 설명만 듣고 보니 참 난감했습니다. 더이상의 설명을 들어도 입력이 안될것 같아서 대강 위의 약도에 메모를 했습니다.  이렇게 가는 길이 가장 빠르다고 하니 다른 방법이 있겠습니까? 가야지요. 이야기 해준대로 따라가보니 조금만 한눈을 팔았다가는 놓치기가 쉬웠습니다.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메모한 지형 지물과 이정표가 되는 건물을 확인하면서 악셀레이터를 밟았습니다. 결론은 시원하게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둘이서 박수를 짝짝짝~! 이런 작은 즐거움을 느끼다 보니 탄력이 붙은것 같습니다. 기계에만 기대지 마시고 한 번 도전을 해보시겠습니까? 아주 재밌습니다.

    '칸의視線'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빅꾸리 시마스까?  (10) 2008.04.15
    마포아트센터_서혜경과 코리안심포니  (10) 2008.04.13
    "매"군 납시오~!  (30) 2008.04.09
    감기에 콜록~!  (24) 2008.04.06
    살아있는 실의 힘_생나또  (28) 2008.04.01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