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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미나라공화국_남이섬
    작은旅行 2010. 3. 7. 12:32

    남이섬_고교시절 수학여행 때 방문하고 처음입니다. 그 당시는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친구들과 노는데 집중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흘러 유원지로만 알고 있던 장소가 관광명소가 되었다는 소문은 CEO 강우현님의 소식과 함께 전해옵니다.
    그리고 "긍정의 힘"님의 여행기에 힘입어 주말을 예약. 인사동에서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어서 금요일 오후 거침없는 예약과 동시에 통장입금.  


    THE NAMI ISLAND, KOREA.
    대 한 민 국 상 상 나 라 남 이 섬

    <가을연가>로 유명세를 치른 장소_남이섬.
    아직도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의 온기가 베어나오는 듯 합니다.
    메타세콰이길, 송파은행 나무길 등등 정성이 가득 담긴 길을 걷다 보니 세파에 시달린 힘겨움이 소리 없이 사라지고, 신선한 공기가 머리를 맑게 합니다. 출사를 겸한 작은여행을 다녀옵니다.

    "사랑을 들고 껴안고 욕망으로 가득한 마음을 비우고 색깔 없는 삶의 짐들은 어딘가에 벗어둔 채 인간이 자연의 모습으로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태초부터의 평화를 함께 나누어 가는 곳" 이라고 팜플릿에 소개하는 남이섬.

    그럼 한 번 떠나 보실까요?


    투어버스 이용 <왕복버스요금+입장요금+왕복도선료=23,000원/人, 성인기준>
    예약전화 : 02-753-1247 <인사동 남이섬>


    빛의 속도로 예약.
    토요일 오전 9:30 분 출발(탑골공원 옆 낙원상가 입구 앞, 최소 09:20분까지 탑승요청) 오후 4:00 출발(남이섬 주자창 지정장소, 늦어도 3:20분 배를 타고 건너와 3:50분까지 탑승완료 : 운전기사분이 시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1/2정도 탑승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기우였습니다. 45인승 만석으로 갑니다.

    예약을 조금만 늦게 했더라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지정좌석으로 돌아올 때도 같은 좌석번호에 앉아야 합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버스내부 무척 맘에 들었답니다. 운전기사의 복장은 육사생도가 울고 갈 정도로 절도가 있었습니다.


    <상상망치> 남이섬 CEO 강우현 님의 책이 좌석 뒷편에 각 자리 마다 전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읽다 보면 즐거워 지고 상상 이상의 재미를 맛봅니다. 옆지기와 저는 버스를 타는 시간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었습니다. 그만큼 빠져들게 하는 글솜씨와 내용이 매력적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상상이란 이런 거구나를 활자로 뇌리에 각인시킵니다.


    나미나라공화국 입국심사대_해외나가는 기분입니다. 짧은 거리지만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가평나루에는 출입국관리사무소, 헬로나미마트(왓싸다점, 직영마트)가 함께 위치합니다. 행정국역상 경기도 가평이고 배타고 건가면 남이섬은 춘천입니다.


    나미나라 공화국 입구의 정문.
    캘리그라픽을 연상시키는 간판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바로는 나미문자라고 합니다. 디자이너 CEO의 역량이 한 껏 발휘되는 부분입니다.


    드디어 남이섬 도착. 독특한 조형물이 방문객을 환영합니다. 아이디어가 철철넘쳐 강으로 흘러갑니다. 타고 온 배 역시 산뜻한 모양으로 조형적인 모습이 가득합니다. 옆에서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최근에 모양이 바뀐 것 같습니다.


    남이섬 입구부터 후각과 시각, 추억을 자극합니다. 아나로그로의 회귀.
    군고구마와 커피, 그리고 차를 판매합니다. 잠시 추위에 떤 몸을 녹이기도 하지요. 훈훈한 열기가 주변을 따뜻하게 합니다.


    추억 남기기.. 다녀간 사람들의 낙서가 가득합니다. 몇 마디 적고 가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입니다. 저희 커플은 그냥 통과. 적고 싶은 말은 많지만 팬들의 시선이 있는 관계로~!


    담장위에 흙으로 빚은 인형이 여기저기 서있습니다. 온국민이 지참하는 디카의 플레쉬 세례를 맘껏 받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셔터음이 찰칵찰칵...그냥은 지나칠 수 없는 푸근한 인형입니다.


    여기서 청소하시는 분들의 낙엽을 쓸면서 예쁜 하트를 만들어 놨습니다. 렌즈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지요. 연인들의 사진촬영 단골 장소입니다. 물론 여기저기 가득합니다. 여유가 있어서 좋습니다. 기다려야 하는 불편도 없구요.


    멋진 안내판. 한눈에 동선을 파악하게 합니다. 재활용의 한 부분이죠.
    남이섬은 오늘이 좋고, 천천히 걸어다니라는 문구도 맘에 쏘옥 듭니다. 사계절 모두 방문하는 그 순간이 좋다고 CEO는 힘주어 말합니다. 계절이 바뀌면 다시 가볼 요량입니다.


    물고기 목각 조형물. 지느러미와 꼬리가 바람에 살랑거릴 것 같습니다. 대형입니다. 조각가의 스케일이 전해옵니다.


    남이섬에 타조가 있다는데 그 친구들이 필기구(볼펜)로 손에 쥐어지게 됩니다. 타봉이와 타순이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깃털이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합니다. 무척 귀엽죠? 몇 마리 키워보려고 했는데 넘치는 필기구로 인해 PASS.


    남이섬을 걷다보면 여기저기 장작으로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가시게 합니다. 매운 연기가 미간을 찌뿌리게 하지만 즐겁기만 합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연기를 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지요.


    독특한 조형물이 옆에 쌓아놓은 장작에도 이렇게 낙서가 가득합니다. 사랑의 상징 하트가 빠지면 섭섭하지요. 없으면 1박2일의 섭섭당의 태클이 들어올 것 같습니다.


    여기 오면서 점심은 <추억의 도시락>을 먹겠다고 이미 결정을 하고 왔습니다. 추억을 되살기에 충분합니다. 김치전 부침개와 막걸리 한 사발을 곁드리면 환상적입니다. 도시락은 남자인 저에게는 무척 아쉬웠답니다. 7Kg에 육박하는 카메라 장비와 함께 움직이다 보니 양이 적습니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계속 걷다보니 이것 저것 군것질을 했는데도 2개를 먹었으면 했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한 개로 만족합니다. 다른 것도 먹어봐야 하니까요.


    역시 겨울연가와 관련된 포인트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더블어서 낙서까지


    그 유명한 메타세콰이 길. 흐린 날씨로 이정도의 인파지만 화창한 봄날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장소입니다.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커플들이 제일 좋아할 만한 위치입니다.


    남이섬의 외곽에 마련된 산책로 바로 옆에는 콘도가 마련되어 강변의 풍경을 만끽하기에 더 할 나위가 없습니다. 여기서 다음 기회에 가족들과 1박을 해보렵니다. 운치가 있어 보이죠.


    호텔 정관루 앞의 연못입니다. 녹색으로 뒤덮인 모습은 처음입니다.


    호텔 예약 상담실 안의 모습입니다. 나뭇 가지에 각자의 사연이 담긴 걸까요? 궁금합니다.


    인근의 조각가 들이 만들었다는 장승입니다. 넓은 장소에 있어서 한층 여유로워 보입니다.


    내부의 S라인 철길..기적을 울리며 남이섬을 달립니다.


    겨울연가에서 첫 키스 장소입니다. 배경이 멋지지요? 하얀 눈이 가득한 겨울의 모습이 압권입니다.


    재활용 센터의 목각인형. 조금 투박하지만 귀엽습니다. 재치가 넘쳐 흐릅니다.


                                                             오늘도 승리의 "V"를 외칩니다.


    밤에 보면 깜짝 놀라 도망갈 것 같습니다. 스티로폼 위에 석고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나무를 둘러싸서 보호를 하고 있죠.

    남이섬을 한 바뀌 주~욱 돌았습니다. 다른 계절이 방문을 뒤로 하고 서울로 돌아옵니다.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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