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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집 씩씩이_스팀다리미
    칸의視線 2009. 6. 14. 11:14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LG전자의(과거의 금성사) 광고 카피. 최근 저희집 가전 제품들이 수명을 다해 자꾸 아프다고 소리를 칩니다. 이미 텔레비젼은 작년에 교체를 했고, 올해는 슬슬 전기밥솥, 다리미, 진공청소기가 교체 물망에 올랐습니다. 다른 길을 가는 컴퓨터 이 친구는 제 나름의 판단대로 최대 수명을 5년 정도로 봤고, 봄에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고 새 친구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스팀다리미 맘먹고 센놈으로 질렀습니다. 한 덩치하고 하얀 증기를 뿜고 씩씩거리며 힘차게 옷 위를 스케이팅 합니다. 믿음직 하죠. 부작용으로 뜨거운 스팀 연졀줄이 걸리적 거리고 전력 소비가 큽니다. 손잡이 쪽의 스팀 버튼이 집어 들때마다 눌려서 방향을 바꿀 때 필요없는 스팀이 분출됩니다. 하지만 퀄리티가 높아서 통과. 신동급 중고물품 구입으로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박수 짝짝짝~!. 모델명/필립스 PHILIPS_GC-6360
     
       다음 교체는 진공청소기. 거의 강산이 변할 정도로의 세월이 흘러서 요즘은 흡입력이 떨어짐을 감지합니다. 구입 당시만 하더라도 외제로 업소용에 버금가는 덩치의 짱짱한 친구로 영입을 했는데 세월 앞에 장사 없습니다. 시쳇말로 골골합니다. 옆지기의 깐깐한 성격이 왠만한 청소기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 1999년 구입 당시만 하더라도 90만원이라는 고가의 비용을 지불했고 다양한 모양의 부속품으로 완벽한 청소능력을 자랑했습니다. 침대나 카펫의 먼지와 진드기를 진동으로 털면서 흡입하는 기능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런 진공청소기를 새로 구입하려고 생각하니 가격이 부담됩니다.
       어찌되었건 울집 씩씩이 좋습니다. 앞으로 10년만 잘 버텨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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