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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개구이와 칼국수
    칸의視線 2008. 5. 5. 16:41
    영흥도에 가기 전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들린 곳입니다.
    시화 방조제를 달려 끝자락에서 마주친 불야성을 방불케하는 간판에 고민하지 않고 바로 첫 번째 가게로 골인합니다. 같은 매뉴의 식당인데 더 들어가면 후진이 안 될것 같아 직행. 뭐 배가고프니 신속하게 주 메뉴를 주~욱 주문을 날리고 룰루~! 랄라~!. 조개구이와 주꾸미 철판볶음, 바지락 칼국수, 산낙지로 먹었습니다. 적어 놓고 보니 종류가 다양합니다. 토요일 늦게까지 일을 하고 운전대를 잡았는데 얼마나 허기가 졌으면 배가 앞 뒤로 붙는 줄 알았답니다. 거짓말 안 보태고 어른 7명이 눈 깜짝할 사이에 휙휙 해치웠습니다. 역시 배가 부르니 사물이 시야에 들어왔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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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주인공 모듬 조개되겠습니다.
    이 친구들이 뜨거운 석쇠 위에 올라가 온몸에 열기를 담아야 할 운명에 처해있습니다. 바로 고고씽~! 그리고 허여연 연기가 눈 앞을 살짝 가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웠습니다.
    한 때 명성을 날렸던 연탄 불 위의 조개구이의 재현. 약 10여전 발산역 근처에서 불위에 구워 먹어보고는 이런 컨셉으로 처음 이었습니다. 모두 탄성을 지르며 탄불 위에서 바글거리며, 입이 벌어지는 조개구이에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역시 포구를 가야지만 맛볼 수 있는 비릿한 바닷내음을 만끽합니다. 마무리는 바지락 칼국수라며 노래를 불러서 마지막에 밑바닥 국물까지 해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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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선수 주꾸미 철판구이 입니다.
    넓적하고 펑퍼짐한 그릇위에 가득담아 주셨습니다. 쫄깃쫄깃 익혀진 주꾸미에 빨갛게 달아오른 뻘건 양념이 입맛에 휘발유를 뿌렸습니다. 이리 저리 뒤집어서 한 솥 잘 익은 철판구이.. 역쉬~! 마무리는 남은 양념에 밥 볶아 먹기가 전국민의 공통 순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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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2군 선수 입장합니다. 기본 반찬을 옆에 두고 석쇠 위에 올려진 쿠킹 호일안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아무튼 크기가 제일 큰 녀석이라 별도 관리가 되고 있는데 아직 넣기 직전이어서 그런지 비어있지요. 잠시 뒤면 가득채워져 부글부글 거품을 토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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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Cm에 이르는 "키조개"를 위한 쿠킹호일 입니다. 한 덩치한다고 특별관리 대상인가 봅니다. 쭈꾸미를 다 먹고 난 뒤에 온 식당의 순서대로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습니다. 넓적한 그릇이 좌악 펼쳐져 있으니 또 다시 구미를 당기게 만드는 포스가 강렬합니다. 잠시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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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는 반드시 "바지락 칼국수"라며 도착하기 전부터 노래를 불렀고 세수대야 만한 그릇에 3인분이 담겨져 나옵니다. 역쉬!~! 국물 맛이 시원하니 속이 좌악 풀어지고 정말이지 Good~! 입니다. 바지락도 많이 들어있다지요.
    옵션 메뉴로는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산낙지 입니다. 제 입에 쫘악 붙어서 최고의 맛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역시 참기름 바른 산낙지 언제 먹어도 최고예요. 살아 움직이는 것은 신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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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른 배를 만지작 거리며 주차장으로 나오니 건물 옆에서 번개탄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이글거리는 저 불꽃처럼 사업도, 연애도 불타오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간판은 노랗게 불야성을 이루며 토요일 밤을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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