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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 ido_합정동 410-10
    칸의視線 2011. 5. 6. 00:13
    휴일이지만 밀린 일들을 처리합니다.
    집안 살림 정리, 아주 오랫만에 하는 세차. 홍대 앞 카페도 가보고, 조카 얼굴도 보고 지난 번에 미리 준비해 놓았던 선물도 건네줘야 합니다. 스케쥴이 새끼줄처럼 빡빡합니다.
    출발하면서 집근처의 현장에 들려 누락된 서류도 챙겨오고, 자질 구레한 일들이 완료가 됩니다. 어린이날 문을 잠근 가게도 많지만 문을 열어 놓은 가게도 제법 많았습니다. 주중에 하루가 공휴일이다 보니 일처리에 다소 여유가 생깁니다. 그래도 차량 주유는 놓치고 다음 기회로 밀렸습니다.


    홍대에서 멀리 떨어진 카페 ido. 상수역과 합정역의 딱 중간에 위치. 개업 초기에 다녀간 적이 있었던 카페인데 손바뀜이 되었는지 유명한 장모 바리스타가 쥔장이 되었습니다. 라떼아트 솜씨는 여전합니다. 반면에 제가 앉은 좌석은 유난히 불편합니다. 탁자 무릎아래에 있다보니 허리를 굽혀야 하고 의자도 어중간하게 출입구로 튀어 나와 꼭 걸릴것만 같아 있는 동안 불안했답니다.


    요즘 콩볶는 기계는 기본으로 매장에 있어 신선함을 유지하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관리하는데 무척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집중하여 작업하지 않으면 태워먹기 쉽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아니면 늦은 저녁 고요한 시간대에 타닥거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단촐한 메뉴지만 기본이 탄탄합니다. 라떼는 라떼인데 "매직라떼"  옆지기의 표현에 의하면 첫맛은 진하고, 쌉싸름 하면서도 단맛처럼 느껴지는 고소한 맛의 여운이 강했다고 합니다. 거품은 얇고, 리스트레또 2 Shot 이 Base로 잡힌 레시피. 양이 작아 라떼 잔의 크기도 걸맞게 따라 갑니다. 붉은색 탁자가 눈을 피곤하게 합니다. 좀 더 안정감 있는 색상으로 교체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봅니다.


    제가 생각했던 라떼 보다 거품의 밀도가 약해 목넘김이 아쉬웠습니다. 넓은 Bowl에 나뭇잎이 넓게 그려진 라떼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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