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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한 잔
    칸의視線 2010. 9. 12. 16:56
    Coffee 한 잔 하자고 굳이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찬물로 내린 맛은 전혀 달랐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아직 몸을 움직이면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 자연스럽게 얼음을 가득 채운 Dutch Coffee에 자꾸 손이 간다. 번거롭게 불편하지만 기꺼이 감수하고 6~8 시간을 기다린다. 한 방울 한 방울 커피 가루를 다 통과할 때까지 잊어버려야 한다. 빨리 빨리 하면서 스스로 성격이 급하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나 생각을 되짚어 본다. 20초 만에 뽑아져 나오는 에스프레소는 글자 그대로 스피드 하게 농축된 커피를 뿜어낸다. 하지만 더치는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이틀 정도 숙성을 거치면 그윽한 커피의 맛은 와인에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의 향미를 입안에 머금게 한다. 그래서 기다린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떨어뜨려 놓으면 아침에 커피의 눈물과 만날 수 있다. 휴일에 만나는 향기 가득한 커피가 나를 즐겁게 한다.


    맘먹고 이번에는 직접 로스팅을 했던 콜럼비아 생두.
    배운 로스팅을 복습하고자 4인이 공동구매,  목표로 하는 Roasting Degree를 설정 살짝 수정하여 볶았습니다. 시간관계상 2번 밖에 볶지를 못했지만 즐거웠고 콜럼비아는 정확하게 Full City 컬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산토스는 시나몬 정도로 나와 아쉬웠지만 바로 볶아서 마셔보니 역시 좋았습니다. 배출온도를 낮게 잡은게 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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