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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미를 찾아서_dropp Organic coffee
    작은旅行 2008. 10. 2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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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와 맛을 찾아서 부암동을 찾는다. 드립이 전문이라고 한다. 밖에서 보는 모습 역시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탁 트인 전망을 보며 잘 정돈된 Bar에 앉는다. 요즘 꽂혀 있는 이디오피아의 예가체프를 주문한다. 뒷 끝맛이 군고구마의 구수함이 베어나오는 그런 풍미를 지닌 원두이다. 여름의 아이스드립과는 확연하게 구분이 된다. 오히려 차갑게 추출해 내는 예가체프가 자신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원두가 아닌가하는 발칙한 상상을 하게 한다.

       맛을 글로 표현하여 소통을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반면에 여기의 메뉴노트는 맛과 향기에 대해 "무게감" "향" "단맛" "신맛" "여운" "균형감" 이라는 항목으로 동그라미 갯수로 표현을 해놓았다. 미니멀한 인테리어에 백색의 컬러는 손님을 살짝 긴장하게 한다. 그래서 맛에 대한 안테나의 감도를 높이려고 했을까 하는 생각에 이른다.
       여기서 추출하는 과정을 살펴보니 다른 카페와는 다르게 양이 1/3정도가 다른 샵보다는 많았다. 부풀어 오르는 높이 역시 시선을 머물게 할 정도로 신선함을 드러낸다.  아무튼 즐거운 방문이었다. 직접 생두를 수입하여 부산에 별도의 보관창고를 운영하고 있단다. 부암동의 2층에는 별도의 작은 장소를 마련하여 그때 그때 로스팅을 하여 추출하고 있으니 싱싱함이 그대로 노출된다. 한 잔의 커피에 일주일의 피로가 물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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