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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토리 키친_이태원
    칸의視線 2009. 7. 16. 23:54

    녹사평역 2번 출구 건너편에서 남산3호 터널로 향하다 우회전 하얏트 호텔까지 이르는 길.
    용산구 이태원2동, 행정구역상 "회나무길"로 명명되었지만 육군중앙경리단이 있어 "경리단길"로 알려진 곳이다.

    최대 12명 정도 앉을 수 있는 Bar Type의 퓨전 이자카야 "핫토리 키친"
    자코비 버거를 다녀온 후 지인의 소개로 어제 저녁 다녀 왔습니다. 예약부터 어려웠다. 평일 저녁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저녁7~8시 사이에만 받는다고 합니다. 결국 9시 45분이 되어서야 두 좌석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이태원에 도착.
    키친이라고 해서 식당으로만 짐작을 했었는데 일본식 선술집으로 "FUSION IZAKAYA"라고 사인보드에 새겨져 있습니다. 도미뱃살 데리야키(20,000원), 샐러드우동(18,000원)이 기본메뉴로 돈까스나베, 연어그림소태, 새우튀김 등 매일 다른 음식을 내놓다. 오후 7시~새벽 2시.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샐러드와 우동이 하나가 된 "샐러드 우동" 넉넉한 그릇에 담겨 나온다.
    소스의 깔끔함에 점수를 던집니다. 그릇이 "음식의 옷"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세팅이었습니다. 옆지기가 그릇에 열광하는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돈까스 나베" 사다리꼴의 접시에 국물과 함께 담겨 나옵니다.

    가다랑어포가 토핑처럼 올려져 에어컨 바람에 살랑거린다. 이곳의 인기메뉴라고 하는데 저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정갈한 맛을 상상했는데 실망스럽게도 치즈가 섞여 본래의 맛이 제거된 느낌. 깔끔함이 없어지고 느끼함이 입안에 가득.




    사와(오렌지, 파인, 레몬) 각 6,000원. 바닥에 주스가 깔리고 토닉워터와 얼음이 넣어져 나옵니다. 컵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입이 닿는 부분의 Edge가 깍여 있어 독특합니다. 밑바닥의 두께가 있어 묵직하고 쉽게 넘어지지 않게 보이죠. 
    아쉬운점은 제가 인근의 스탠딩 커피에서 얼음과 카페라테가  500ml의 용기에 담긴 커피를 받아들고 흡족했는데 여기의 사와를 받아들고 급 실망. 그래도 호가든컵의 용량을 기대했는데 말이죠...





    바로 눈앞에 보이는 상부장의 표면에 각국의 지폐와 사케의 라벨로 덮혀있습니다.


    내멋대로 평가

    1. 맛 / 상상했던 만큼의 풍미가 느껴집니다. 돈까스나베의 국물은 개인적으로 실망스럽습니다.
    2. 분위기 / 어둑한 조명과 함께 편안함이 베어나오며 친한 친구와 함께라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 같습니다.
    3. 가격 / 경리단길의 유명세 때문인지 가격이 높습니다. 이점 감안 하시고 가십시요.
    4. 공간 / 좁은 면적으로 좌석수가 적어 불편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약은 필수. 주말은 더욱 어렵다고 합니다.
    5. 음악 /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는 요소로 분위기가 잘 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추자 노래도 흘러나옵니다.
    6. 참고사항 / 비흡연자인 저로서는 담배 연기로 인해 곤혹스러웠습니다.  쾌적하지는 못하여 빨리 먹고 나왔습니다. 

    ** 총평 / 호불호가 극명하게 표출되는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1. 가격대비 음식은 적절한 것 같습니다만, 다소 비싸게 다가옵니다.
    2. 다시 가고 싶나요? 라는 질문에는 "NO"
    3. 2번의 "NO"의 이유는 담배연기가 싫었습니다.
    4. 신주쿠 이자카야에서 자릿세라는 불편한 시스템에 의아했는데 여기서는 부가가치세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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