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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뱃머리_바다낚시
    작은旅行 2008. 5. 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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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찍 서둘러서 "영흥도" 포구로 달려갑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오전 출항은 물건너 가버릴뻔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승선을 합니다. 흐릿한 바다의 하늘 만큼이나 쌀쌀한 바람이 옷깃에 스며듭니다. 비릿한 내음이 한 움큼 폐부를 감싸돌고 나니 "바다여행"의 뱃고동 소리가 실감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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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항구의 추억을 남기려고 연인들의 사연이 벽에 새겨 졌습니다. 바닷물의 높이 만큼 켜켜이 이 보이고 존재를 향한 어패류의 붙박이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보면 시간의 간극 만큼 두께는 더 두꺼워 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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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출항을 하는 배 입니다. 선장을 필두로 손님들이 승선을 하고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바다 낚시를 위해서 해양경찰의 인원점검과 각각의 주민등록번호를 모두 기록한 인원 점검표를 기록으로 남깁니다. 혹시나 해서 미리 멀리약을 복용하는 감각 역시 필요합니다. 안전 조끼 착용하고 바다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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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뱃머리에서 디카프리오처럼 멋진 포즈를 취할 수는 없었지만 왠지 그런 욕구가 가득 밀려옵니다. 속도를 내고 전진하는 배 옆으로는 물쌀이 갈라지며 하얀 포말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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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낚시를 위해서 바늘과, 납으로 된 봉돌입니다. 줄 낚시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도구 입니다. 포인트만 잘 잡으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지만 아니면 꽝입니다. 살짝 흐린 날에 잘 잡힌다는 풍문은 익히 들었지만 성적표가 어떻게 나올지는 며느리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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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거운 봉돌에 갯지렁이를 끼운 낚시 바늘을 바다로 던지고 바닥 밑바닥까지 가라 앉힙니다. 다음 부터는 순전히 손감각에 의해 손맛을 느껴야 합니다. 30cm 정도를 들어 올렸다 내려 놓았다 하며 미끼로 유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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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장님의 릴낚시 입니다. 장비가 일단 한 수 위입니다. 낭창 낭창한 낚싯대가 튼튼합니다. 바다의 횟감과 한 판 승부를 벌이기에는 충분하죠. 잘 하면 일타 이피를 날릴 수도 있답니다. 바늘 높 낮이가 다르게 2개를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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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이름 모르는 섬 앞에서 멈춰 바다에 낚시를 던지고 경치를 눈여겨 봅니다. 두 말할 필요 없는 한반도의 아름다운 섬의 풍경입니다. 시간이 다 되어 이제 포구로 다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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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래미를 낚은 덕에 식당으로 가져가 회 두접시가 나왔습니다. 신선함 그 자체죠. 포구의 넉넉함이 묻어 나오는 순간입니다. 이 맛에 바다로 낚시를 떠나는가 봅니다. 저는 거기에 카메라 둘러메고 셔터에 압박을 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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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횟감을 만들고 난 남은 부위로 매운탕을 끓이고 주꾸미 샤부샤브를 추가 합니다. 이슬이 한 병 비워야 제맛이 아니겠습니까? 처음 처럼도 나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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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잔을 부딪치며 한 포대의 시름을 털어 버립니다. 새로운 한 주의 출발을 위하여 건배를 외칩니다. 부라보~!
    안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선장님 멋져부러. 캡틴 화이팅~!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돌아갑니다. 재충전은 잘 된것 같습니다. 소소한 즐거움에 삶의 힘겨움을 잠시 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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