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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의視線 2009. 8. 16. 23:32
    간만에 얼굴을 봅니다. 종각 삼성생명빌딩 지하의 반디앤루니스 서점에서 만나 바로 건너편 제일은행 본점 1층 ILLY로. 이태리어로 쓰여진 메뉴를 보며 각자 선택 합니다. 컵이 Y자 형태를 띄고 있어 세울 수 있는 투명거치대를 제작했는데 독특해 보입니다. 컵 세우기 보조기구 랄까<? > 하지만 경리단길의 스탠딩 커피 만큼의 양이 아니어서 스스로 실망합니다.

    살아가는 얘기가 봇물처럼 터져 나옵니다. 결혼, 사업 등등의 아이템이 속출하는 시간.  가슴에 담아 두었던 맘속의 얘기가 스멀스멀 공기중으로 쏟아집니다. 사는게 고만고만 한데 사람사는 세상이다 보니 각양각색 입니다.





    자연스럽게 저녁 식사가 이어집니다.  오후5시 느즈막하게 모이고 잠시 태양을 피해 카페에서 수다 한판을 토해내고 출출해지니 청주와 함께 밥을 먹어야지요. 초밥과 캘리포니아롤을 곁에 두고 청하 2병을 가볍게 비웁니다.




    밤이 무르익은 종로를 걷다가 이자카야로 향합니다. 닭꼬치구이에 소주와 생맥주에 다시 한 번 살아가는 이야기가 터져 나옵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취했지만 즐거운 시간은 여기서 마감합니다.





    세상이 어수선하다 보니 거리에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결정타가 있는데 공권력의 강압적인 분위기에 휩싸여 셔터에 압박을 가하지 못했습니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하니 불편합니다.
    결정타는 "빌게이츠 대출 받는 소리하네" 입니다. 잠시 종로의 촌철살인의 현장에서 사진으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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