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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 HOLE 러브 홀
    寶物倉庫 2011. 11. 13. 21:19



    어제 책나눔 모임에서 교환한 책입니다.

    제가 가져갔던 책이 혹시 선택이 안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있었으나 기우에 불과 했습니다. 자그님의 유쾌한 진행으로 참석자의 손으로 쏘옥 들어갑니다. 제가 고른 책은 러브 홀, 작가는 작고 소박한 사랑이 골고루 퍼져 나가기를 소망한다. 짧은 글과 일러스트는 긴 여운을 남기고 쌀쌀하게 계절의 고개를 넘어가는 11월. 가슴을 훈훈하게 합니다.  개그맨 안벙의 추천처럼 러브 홀에 한번 빠져 보시겠습니까? 지하철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펼치면 순식간에 러브홀에 빠져 들어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순간을 접합니다.



    책 중간의 에피소드
    참 이상한 일이다.
    사긴이 사라지고 있다.
    만약 내 하루의 시간이 모래시계라고 한다면
    그 속의 모래를 누가 훔쳐가는 것 같다.
    나는 도둑을 만나고 있는 것일까?
    널 사귀고 난 다음부터
    처음엔 한 시간 정도 네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시간은 조금씩 늘어나
    이제는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밤에 눈을 감는 순간까지
    내 앞에서 웃고 있는 널 본다

    사랑하는 사람은 하루를 전부 털어가는 "시간 도둑"이 아닐까?
    어느 날
    귀여운 나의 시간 도둑은
    내 손에 무엇인가를 쥐어 주었다.
    작게 빛나는 반지 하나.
    사실 널 생각하는 시간은 하나도 아깝지 않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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