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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MO & Memory
    칸의視線 2007. 11. 30. 11:36

    잊기 위해 기록하는 것이 메모라고 한다. 가볍게 머릿속에서 지우고 기억이 어렴풋이 아른거리면 책상 서랍 열듯이 메모를 꺼내는 것이다. 생각의 불씨를 살리는 과정. 메모에도 기술이 필요할까 싶었지만 펼쳐 들은 페이지 사이에는 나름의 노하우가 차분하게 적혀있다.

    일상의 메모는 주방에서 시작되었다. 밥짓기를 하는데 정확한 시간 점검이 필요했던 것이다. Post-it 을 수납장에 붙이고 라디오의 디지털 시계의 숫자를 적어 넣고 일정 간격으로 불의 숫자를 조절했다. 역시 밥맛은 나의 정성을 무시하지 못했다. 업무 이야기로 넘어가면 정확한 의사전달이 목적이다. 구두상의 표현은 공중에 흩어지는 공기와 같아 종이 위에 잡아 두지 않으면 잊어 버리기가 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즈니스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록하는 것이다. 휴대폰 문자메시지의 요긴함은 바로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양자간에 오해의 소지를 없애는 기능이 있는 것이다. 구차하게 말이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일방통보라는 역기능 역시 숨어 있다. 이것도 모자라 말도 빠르고 횡설수설하는 상대방 때문에 녹음기능이 포함된 MP3를 간혹 사용한다. 전적으로 녹음만 믿고 메모하지 않으면 오히려 시간만 잡아먹는 반대 급부가 나타난다.

      일본에 비해 대한민국은 문서 다시 말하면 기록문화에 관대한 편이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기록을 보고 있노라면 입을 다물지 못하는 것이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그들의 노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한다. 어쩌면 저런 것 까지도 기록 할까 싶은 내용도 기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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