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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타_헤이리
    칸의視線 2009. 11. 24. 22:48


    작년 그리고 올해..
    극과 극..
    압축해보니 위의 단어로 표출됩니다.  다른 표현으로 비행기를 탓다가 날개 없이 끝없이 추락하는 느낌. 딱 그 기분입니다.
    활동이 멈추었나 할 정도로 세상은 움직임은 고요하기만 했습니다. 이런 상황의 중심에 서서 2009년이 지나갑니다.

    헤이리의 카메라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랬는지 간만에 여기 연주회를 감상하러 엑셀레이터를 밟았습니다. 옆지기는 근무중인 관계로 혼자서 출발.
    예전에는 시작 시각에 딱 맞춰 도착하다보니 배정 좌석이 그리 맘에 들지 않았는데 오히려 1인으로 예약을 해놓으니 앞좌석을 차지 합니다. 여유있게 들어와 보니 사람이 없는 텅빈 공간을 마주합니다. 북적임과 약간 소란스러움이 늘 흐르던 공간인데 이 순간 고요함과 맞닥드리니 생경하게만 합니다. 의자에 앉아 가만히 무대를 바라봅니다. 평소같으면 스피커에서 음악이 쏟아져 나오는데 오늘은 잠시 STOP..짧은 시간이나마 천정높은 텅빈공간을 혼자 독차지한 느낌입니다. 정적을 즐깁니다. 잠시 스트레스를 잊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악기인 Classical Guitar의 연주회날 입니다. 학창시절의 감동을 잊지 못하고 지금까지 찾고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입장료에 포함된 빵과 음료..커피와 빵은 무제한 리필. 맘에 듭니다.
    한 시간 반을 운전하고 도착하다보니 연주회 시작전 금방 하얀 접시가 비워집니다. 그렇다고 연주회 도중에 먹는 것도 조금 불편하고 해서말입니다. 이곳에서 손수 만드신 모과차를 늘 즐깁니다..다른 장소에서는 맛볼 수 없는 묵직함으로 다가옵니다.





    늘상 봐왔던 화장실 입구..오늘은 일부러 셔터를 눌렀습니다. 오늘 따라 예뻐보입니다..카메라타의 특징이 물씬 풍겨나오는 디테일입니다.
    2004년 건축상을 수상한 건축으로도 유명합니다.




    세면대..
    일체형_단순함의 끝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늘상 꿈꾸던 공간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싶을 정도입니다. 보기에 심플하게 보여지지만 제작은 만만치 않았을 것입니다. 세면대 내부에 구배가 없어서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오히려 기성제품을 설치했으면 설치도 편리하고 물빠짐도 걱정이 없었겠죠.. 여하튼 맘에 쏘옥 듭니다. 결국은 유지관리가 관건입니다.

    카메라타의 외부 모습은 야간에 도착하다 보니 생략. 토요일 오후 밀리는 도로 상황으로 시간에 맞춰 도착하기에 바빴습니다. 유명세를 탓던 건축입니다. 건축가 조병수님의 작품입니다. 이 공간의 사용자 황인용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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