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LET_Pastel City

칸의視線 2008.05.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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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가 습관적으로 카페나 맛집을 가게되면 일부러 들어가 보는 곳이다.
화장실_보이지 않는 곳에 살포시 숨겨져 있고 그렇다고 드러내 놓고 나 여기 있어요 하고 말하기도 어색한 장소. 몇 평 안되는 면적으로 여기는 그 건축의 격조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숨겨져 있다. 갈 수도 가지 않을 수도 있는 그곳이지만 여기까지 섬세한 배려를 한다면 찾는이에게 즐거움을 넘어선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양변기 칸막이 벽에 걸린 두루마리 화장지가 여기서는 여분과 함께 2개가 걸려 있다. 양변기에 붙은 물을 내리는 단추는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구분되어 있고, 금연 빌딩 신호를 보내는 로고가 인쇄된 스티커가 벽에 부착되어 있다. 감각적이다.
세면대 신선하다. 나에게는 그닥 새롭지는 않지만 이렇게 디자인된 모습은 쉽게 만나지 못하는 것 역시 사실이다. 기분마져 업되는 순간. 모던한 수도꼭지에서 콸콸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 경쾌하다. 작은 기쁨을 주는 세면대.

사당역과 연결된 파스텔시티 지하서점의 화장실이다.
종로의 탑클라우드는 순전히 화장실을 구경하고 싶어서 33층의 레스토랑에 예약을 했던적이 있었다.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하고 눈이 휘동글해진 경험이 여기서 되살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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