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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思惟의 空間 - TISTORY
    칸의視線 2007. 10. 10. 17:35

    思惟의 空間 - TISTORY

      불혹에 다가가며 한 번은 삶에 대한 재정리가 필요했다. 머릿속을 스쳐가는 짧은 단상들, 공중에 흩어지는 편린처럼 사유의 조각들을 나의 공간에 담아 보고 싶었던 것이다.
      어쩌면 생각의 독립을 위한 예행연습 공간 - 티스토리. 출발의 실마리는 다른 블로거의 글에 댓글을 달면서 티스토리 쥔장의 권유를 받는다. 이렇게 출발하여 겨우 발자국을 내 딛었을때 카페모임의 형님이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졌다. 다니던 직장을 접고 아프리카로 자원봉사를 떠난다는 소식과 함께 송별회에 참석하였다.
    변화가 필요했던가? 전환점을 맞이했던 것일까? 두 해가 지난 후에 우리들 앞에 얼굴을 보이기로 하고 인사를
    나눈다.

      한편 건축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봤던 나의 발자취를 되집어 본다. 지나버린 시간에 대한 반성과 현재의 노력을 통해 장미빛 미래를 꿈꾸는 지도 모른다.티스토리를 만나기 전에는 블로그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였다. 단순 신변 잡기용, 가십거리의 내용, 인스턴트처럼 찍어내는 JPG파일로 공간을 점유하고 싶지는 않았다. 낭비라고 생각했고 여과되지 않은 글잔치를 나는 원하지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블로그의 방향, 개념이 불분명하여 지금까지 망설여 왔지만 우연처럼 찾아온 티스토리로의 초대는 내 생각의 중심을 잡게 하였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타이핑을 해가면서 큰 틀의 얼개를 만들고 첨삭하는 과정은 내가 빨간펜 선생님이 된 것처럼 즐거운 작업임을 알게 되었다. 다양한 Tool을 갖춘 Tistory는 과거의 불편함과 결별하며 新空間을 제공한다.
     넉넉한 용량을 피부로 감지하며, 비록 스킨을 스스로 창작하지는 못했지만 개선된 편리함은 나의 발목을 잡아놓기에 충분했다. 20대의 참신한 아이디어로는 중무장을 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걸어온 길에서 지난 족적을 재정비 하기에는 만족스러운 온라인상의 공간 - 티스토리. 다섯 꼭지를 정하는 것부터 머릿속에서 맴돌았지만 먼저 빈 종이 위에 적어보고 분류를 하고 나니 훨씬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 갈래로 부터 사고의 정리를 시작할 수 있었다.
      백일장, 아날로그의 추억이 되살아 난다. 얼마만에 들어보는 단어인가. 기억 저편으로 물러서 있던 추억을 되살리며 디지털 시절의 글쓰기에 도전한다. 빨간 사각의 칸에 둘러쌓여진 원고지에 또박또박 글을 써내려가는 것은 아니지만 모니터를 바라보며 자판위의 손가락의 움직임도 새로움을 만끽하기에 모자라지 않는다.
     Kahn은 이미 다른 블로거가 사용. 아쉽지만 Linetour로 대신하는 디스토리 주소.
    하이텔, 천리안 시절 사용했던 ID, 01420 으로 파란 화면에 하얀 글씨로 끼릭 끼릭 끼리~릭 하면서 경쾌한 전화
    접속은 그 시절의 매력이었다. Kahn은 내가 한참 그의 작품에 빠져 있었던 건축가 Louis Isadore Kahn.
    내가 필라델피아에 가고 싶은 것은 그가 살았던 도시에서 그의 작품과 조우하고 싶었고, 이모가 6년간 거주하며
    미래의 꿈을 엮어갔던 도시.
     
      한편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Beyond world를 바라보는 도구로 작년 부터 손에 쥔다. 나만의 시선이 필요했던 것이다. 밥벌이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고, 무디어진 나의 감각의 각을 세우기에 나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카메라. 흔한게 카메라다. 흔하다 못해 너무 많아서 선택의 고민을 안겨줄 정도로 많아졌다. 하지만 감성의 틀을 구축하기에는 오랜 시간 노력과 기다림을 요구한다. 시나브로 감성의 눈을 크게 키워가며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아닐지라도 통제되는 사각 틀은 그것 역시 가슴 뿌듯함을 안겨준다. 어른 장난감으로 손색없음을 말한다.  다소 어수선하고 걸러지지 않는 글과 사진이 가상의 공간에 실현하면서 또 다른 출발을 내 스스로 가져보게 된다. 그 시작은 바로 티스로리. 나의 첫 블로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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