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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常속에서
    칸의視線 2009. 11. 5. 23:53

    긴 호흡으로 끝까지 가야 한다. 짧아진 호흡 탓에 행간의 맛을 건성으로 느낀다. 일부러 책 대여점에서 금액을 지불하고 반납 일을 정하고 몰입에 들어간다. 돈 주고 사기는 조금 그렇고 읽기에 만만하게 보이는 두 권을 집어든다. 한비야의 최신작 "그건 사랑이었네" 와 이외수의 "청춘불패" 삶의 나이테 만큼이나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예리함을 넘어서 등줄기가 싸늘해짐을 알아차린다. 글을 쉽게 쓴다는 것은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게 된다. 어렵게 쓰는게 오히려 편하다는 사실을 이미 경험하였다.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져 가방 자체의 무게만으로도 어깨에 부담이 되는데 책을 담고 다니면 묵직한 아령을 들고 다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도 부드럽게 페이지가 넘어간다. 책 장 넘기는 맛에 책을 손에 쥐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신종플루
    바짝 긴장하게 만든다. 출근길에 버스를 타야할지 주차장에서 차를 끌고 갈지 잠시 망설이게 만든 장본인. 아니나 다를까 옆자리 직원의 체온이 갑자기 높아져 병원에 다녀온 뒤 다행히 음성반응이라는 진단을 내려줬다. 그렇더라도 타미플루를 처방해주며 일주일은 집에서 쉬라고 권고를 하였다. 중요한 거래처 담당 직원 역시 창궐한 신플에게서 자유롭지 못한 모양이다. 휴가중이란다. 3M 분진마스크와 넓적한 마스크를 2중으로 준비할 생각이다. 얼굴을 가리자.

    집안일
    해도 해도 끝이 없다. 지겹지만 건너 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셔츠는 손빨래. 도시의 공해에 찌들은 목부위는 전용세제를 칠하여 완전하게 부풀리게 한다. 역시 손빨래가 최고다. 세탁소에도 맡겨 봤지만 다시는 보내지 않겠노라고 다짐을 한다. 셔츠는 내가 직접 세탁을 한다. 다림질은 아내의 몫. 매주 목요일 저녁의 쓰레기 분리수거 일주일만 되면 상자에 빼곡하게 차오른다. 매일 배달되는 3종류의 신문이 한 자리를 차지한다. 설겆이 밥 먹고 나면 즉시해야 한다. 안그러면 미루게 되고 옆지게에 핀잔 받기 딱 좋은 아이템. 물에 잘 불리면 편하다.
    진공청소기의 흡입력이 예전만 못하다. 장장 10년 가까이 수고를 하고 있다. 체력이 든든한 친구를 잘 골라서 그런지 아직 쌩썡하다.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윙윙거리를 소리를 내야 한 주가 마감이 된다. 안그러면 혼난다.

    잣대
    자기만의 잣대를 갖는 다는 것 중요하다. 스스로의 것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은 일이다. 반면에 자신만의 잣대로 타인을 재단하고 평가하는 일은 삼갑시다. 정확한 잣대 인지는 가슴에 손을 얹고 판단해 볼 일이다. 길이가 기분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한다면 문제있는 잣대다. 함부로 들이대서는 안된다. 통장속의 잔고가 성공의 척도가 아니 듯이 잣대를 맘대로 들이대게 하는 배경은 더더욱 아니다. 유쾌하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되어 몇자 적는다. 차라리 자괴감에 빠져 있는 편이 나을 듯 하다.

    권위주의는 있는데 권위는[?] 
    자신이 세우는 것이 아니고 타인에 의해 세워지는 것이다.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권위가 있습니까? 언행일치가 진리로 뇌리를 스쳐간다. 다음으로 지속가능한가에 더 후한 점수를 준다. 행동으로 옮기면 말수를 줄이자. 꼭 필요한 말만 가려서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돈 앞에서 권위는 온데간데 없고 잿밥에 관심집중. 딴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떨어지는 콩고물이 상당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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