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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時間속에서
    칸의視線 2007. 10. 17. 09:31

    시간 있으세요?
    시간 있으면 커피나 한 잔?
    시간 있으면 언제 소주나 한 잔 하시죠?
    흔하다 못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듣거나 하는 말이다.
    일상속에서 약속을 하면서 간격의 틈이 존재한다. 불분명한 경계선에 촛점은 없고 사이(間)의 시간만 우리의 의식을 잠식했다. 이렇게 넓어지는 간격은 아쉬움을 남게 한다. 딱 한 끝 부족으로 놓치는 일들이 상당하다. 약속을 하면서 타인의 대한 배려가 희미해지기 시작해지고 "좀 늦어도 괜찮겠지"라는 말이 입가에 머물며 매너는 제로를 향해 달린다. 씁씁한 풍경이다.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 충장로의 G백화점 정문앞에서 J군을 만나기로 한다. 그 친구와의 약속은 여러번 나를 실망감에 빠뜨렸다. 그래서 이 날 만큼은 약속시각에서 10분 이상 기다리지 않겠노라고 선언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나의 상은 적중. 불편해진 맘을 안고 약속장소를 떠난다. 그 사건 후 지금까지 J군은 나를 더 이상 실망감에 빠뜨리지 않았다. 휴대폰이라는 문명의 이기로 사전에 사정을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어 편한 마음으로 얼굴을 마주한다. 두루뭉술한 상황은 사무실도 마찬가지다. 오전 중으로, 저녁까지 스펙트럼이 너무 넓다. 언제까지 이런 대화를 주고 받아야 할까? 마침표를 딱 찍고 매듭을 지어야 하는데 어정쩡한 상태가 지속되어 허비되는 시간이 불필요하게 많다. 그러다 보니 집중이 안되고 흐릿한 결론은 또 다른 불만을 잉태하는 계기만 마련하게 된다. 다른 표현으로 어영부영 하게 하는 상황자체의 출현을 막아야 한다면 각자 조금씩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의식의 밑바닥부터 혁신을 이뤄야 한다면 너무 무리한 요구일까?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고 달고 사는 생활속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 거라는 것은 안봐도 Vedio 안들어도 Audio다. 정말 시간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항상 시간이 없을까? 어느 통계에서 코리안 타임을 시간으로 계산해 봤는데 잠시 후에 다시 전화드릴께요에서 "잠시 후"는 32분으로 계산되었다. 불명예스러운 코리안 타임이라는 꼬리표를 잘라버리고 코리안 타임과 같은 느긋함을 생활속에서 찾아보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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