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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
    寶物倉庫 2011. 11. 7. 01:40


    민망한 표지 제목에 당혹스러웠습니다. 뭐 이래~!

    과격하기도 하고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한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KBS에서 한국어 능력시험을 토익,토플처럼 시작했고, 첫번째 시험을 무료로 볼 수 있어서 아내와 제가 시험을 치뤘습니다.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내가 진정 대한민국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듣기 시험마져도 어려웠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나 자연스럽게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더더욱 필요성이 느껴졌을 때가 바로 이 순간. 블로그에 포스팅 할 글을 쓸 때 입니다. 어휘의 한계를 느꼈고, 좀 더 간결하고 문맥에 맞는 적확한 단어 선택에 혼선을 빚기 시작합니다. 미묘한 차이가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고, 반대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말입니다. 이렇게 우리말이 어려웠습니다. 펼쳐든 내용은 쉽게 단어의 용례를 구분하고 미세한 차이를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순조롭게 책장은 넘어가지 않습니다. 몇 번을 되풀이해서 읽어도 긴가 민가하고 이해가 될 듯 말듯. 문장 하나가 이렇습니다. 그렇다보니 동그라미, 화살표, 밑줄 신공이 자연스럽게 펼쳐집니다.



    책표지 안쪽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말을 하거나 글을 쓰다 보면 뜻이 비슷한 낱말들 사이에서 헷갈릴 때가 있다. 어떤 표현이 더 자연스러운지 몰라 곤혹스러울 때도 있다. 이 책은 의미가 유사한 단어들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의미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그때끄때에 어울리는 낱말을 자신있게 골라서 쓸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그리고 우리가 그동안 무심코 써왔던 낱말들의 의미를 세밀하게 따져보고 그 미묘한 맛을 음미하는 연습을 통해 저절로 생각이 깊어지도록 한다.
    국어 실력이 진학과 취업, 승진과 성을을 보장하는 시대다. 국어를 올바로 이해하고 제대로 사용하는 능력은 모든 분야에서 업무 능력의 기본이 되고 논리적 분석력과 판단력의 기초가 된다. 국어 실력은 무한경쟁 시대에 첫째로 꼽히는 능력이다.

    거두절미하고 노골적으로 적힌 제목에서 부터 먼저 놀랐다.
    하지만 결코 놀랄 일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명쾌한 의미전달을 위한 어휘를 가다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우리말 이지만 단어의 뉘앙스 차이를 잘 살피고 있다. 작은 뉘앙스 차이 하나로도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좋은 품질의 것을 기대하려면, 재료를 잘 알아서 적재적소에 가려 쓸 줄 아는 습관 부터 지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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