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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의 넥타이
    칸의視線 2008. 10. 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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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의 넥타이
    수트와 함께 V-ZONE을 구성하는 요소다. 자신의 첫인상을 좌우하고 가장 먼저 상대방으로부터 시선을 받는 위치다. 지구 온난화로 여름의 수은주가 고공행진을 하는 나라 대한민국. 넥타이는 뜨거운 열기 가득한 여름 남자에게 불편한 존재로까지 코너에 몰린 것이다.  
    학창시절 연구실 선배왈 자신에게 넥타이의 존재는 흐트러진 마음을 바로 세우는 의류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캐주얼한 복장을 평상시에는 입고다니지만 스스로 나사 풀리듯 질서가 무너지는 순간이라고 판단되었을 때는 어김없이 무더위에도 정장 차림으로 우리들 앞에 나타났다. 올해 여름도 무척이나 더위에 시달렸다. 후끈거리는 공기와 마주치면 숨이 컥컥 막히지만 거래처 방문을 약속한 나로서는 넥타이를 풀어 던져버릴 수 없는 노릇이다. 상대방과의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남겨야하고 후일을 기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계절이 바뀌니 핑크색 일색인 타이의 컬러 역시 짙은 색으로 이동한다.

    타이를 선택할 때 우선적으로 나는 뒷면을 먼저 본다. 나에게 디자인과 컬러, 소재는 다음이다. 2% 부족한 부분이 채워졌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가격 또한 만만치 않기에 잘못 고른 타이는 정말이지 손이 가지를 않는다. 그래서 신중하게 먼저 옷장부터 살피고 매장으로 향한다. 한마디로 디테일이 강한 타이를 선택해야 오랫동안 물리지 않고 나의 목을 감싸고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선택하십니까? 오늘도 거울 앞에서서 타이의 길이를 조절하며 상큼한 하루의 출발을 알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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