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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_첫번째 이야기
    칸의視線 2009. 7. 1. 18:35


    내 인생 최고의 선택

      살아가는 동안 인생의 최고의 선택은 무엇일까?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보름 정도 머릿속에서 사유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아내_인생 2막을 시작하여 첫 1년이 다가오면서 더위와 함께 지친 모습을 지켜봅니다. 시원한 소나기처럼 한 줄기 활력소가 필요하겠죠. 이 글이 에어컨 바람 노릇을 하리라 믿습니다.
        
       아내의 이야기를 포스팅하려고 생각했을 때 먼저 옆지기의 동의를 얻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고, 어제 "YES"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먼저 이 부분을 꺼내는 까닭은 전개과정에서 그녀의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기에 사전동의라는 절차를 밟았습니다. 사실 동의를 얻고자 질문하는 것도 며칠을 눈치를 살피며, 옆좌석에 태우고 귀갓길에 울퉁불퉁 로데오길을 통과하면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저의 계획대로 말입니다.
     
       2년전 블로그를 시작할 때 꼭 한 번은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겠노라고 맘속에 담고 있었습니다. 시리즈로 말이죠. 자칫 길어지면 이야기가 섞여 중구난방이 될 것 같아서 중간 중간 마침표를 찍겠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밑천이 떨어지면 멈춥니다.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첫 만남

      소공동 롯데호텔 1층 COFFEE SHOP 페닌슐라

       아버님의 메모 한 장. 이름과 전화번호(사무실)적힌 명함 메모지를 서랍에 한 달을 넣어두고 지내다 아버님의 입장도 있을 것 같고 해서 다이얼을 돌립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없이 그 때만 하더라도 서울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 약속장소를 제 사무실 근처로 잡은 것입니다. 도보로 10분.

        배우자에 대한 스스로의 기준으로 취미와 성장환경이 비슷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가슴이 뛴다거나 하는 감흥은 없이 약속장소로 향했고 잠시 후 그녀의 모습을 봅니다. 순간 느낌(요즘말로 Feel)이 왔었습니다. 몇 마디 나누지는 않았지만 저의 기준에 들어온다는 기분만은 확실 했습니다. 지방에 잠시 다녀와야 하는 그녀의 열차 시각이 다가와서 긴 시간 대화는 나누지 않았고, 그녀를 배웅합니다. 

      비슷한 상황의 아버님과 장인께서는 신협에서 서로 알게 되어 혼기가 꽉찬 서로의 아들 딸을 소개시키기로 하고 메모를 주고 받았은것 같습니다. 제가 한 달 가까이 연락을 하지 않아서 그녀는 본인에게 관심이 없는 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기억속에서 사라져 갈 즈음 연락을 합니다. 인연이 되려고 한 모양입니다.  만남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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