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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The National Art Center, Tokyo
    建築散策 2007. 10. 2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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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1세대 건축가 구로카와 기쇼의 설계다.
    물결치는 유리벽은 자유로움 그 자체. 격자형으로 분절된 Facade는 일본 전통의 향기가 묻어나고 유리의 물성을 잘 살려내어 모던한 느낌 또한 공유하고 있다. 관람객을 배려한 흔적이 여기 저기 눈에 띈다. 공공적인 성격의 건축이 권위만을 내세우다 보면 딱딱해지고 불편함을 호소하게 하지만 여기서는 그 걱정은 덜어도 될 듯하다.
    캐노피와 연결된 원형의 내부는 화장실과 우산보관소를 배치하여 입장객을 위한 실질적인 배려가 돋보였다. 이 형태는 내부에서도 연결되어 균형잡힌 형태로 일관성을 간직하고 있다. 자 그럼 안으로 들어가 보시죠..
      심플한 실의 배치로 누가 봐도 한 눈에 미술관 내부가 눈에 쏙 들어온다. 어느 위치에 서 있더라도 내가 어디도 들어가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외부 입면과 내부 입면의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변화를 감지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빛이 쏟아진다. 홀 내부는 관람객을 압도할 만큼의 역원뿔형 Mass가 중심을 잡고 서있다. 원뿔형 Mass의 3층 부분은 프랑스의 유명한 요리사를 영입하여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고, 2층은 분위기 있는 카페로 1층은 캐쥬얼한 카페 그리고 지하층은 뮤지엄 샵으로 구성되었다. 아이디어의 신선함이 엿보인다. 충분한 태양을 안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커피의 향기를 음미하게 하는 편안하고 활기찬 공간이 연출된다. 이런 부분이 우리와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대한민국이라면 글쎄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무척 아쉬웠다.
      롯본기 국립신미술관은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처럼 일본의 영혼을 담아놓은 건축공간이다. 그 건축은 정치, 경제, 문화 등 이 사회를 구성하는 시대정신의 집합체이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다. 자칫 과거의 답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Form & Shape를 보이기도 한다. 청출어람이라고 현재를 뛰어넘어 미래로 나아 가고자하는 프로그램을 롯본기에서는 엿볼 수 있었다.  유네스코의 정의 따르면 이런 용도를 지닌 건축을 "미술박물관"으로 규정하고 있다. 별도로 분리되는 성격이 아니기에 이런 단어로 정의하는 것이다.  롯본기 미드타운의 21_21 디자인사이트(안도다다오)와 산토리미술관(켄고 구마), 롯본기힐스의 모리아트센터(리처드 그라크만) 그리고 신국립미술관이 Art Triangle의 한 축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하루로는 상당한 부족함을 느낀다. 문화벨트의 시대를 열어간다고 볼 수 있는 서막을 알린 것이다. C.I로서 新은 열린세계를 지향하며 각 모퉁이는 모두 밖으로 열려있다. 재미있는 해석이다. 빨간색과 더블어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바로 기획전으로 진검승부를 거는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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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타운에서 도보로 5분 조차 걸리지 않는다. 신호등을 건너자 마자 현재 위치를 안내한다. 하루는 모리타워 지역을 이 날은 21_21 Design Sight와 국립신미술관을 돌아보기로 계획했다.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은 개관했던 그 해 12월 방문 이후로는 발길을 옮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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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 레일이 깔린 문이 나오는데 그곳을 밟고 지나갈때 푹신한 느낌에 바닥을 만져보니 체크플레이트 철판과 거의 구분이 안될 정도로 동일한 생김새의 고무판이 레일을 덮고 있었다. 쉽게 지나쳐 버리지 않고 하이힐의 굽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신선한 배려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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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털 구름을 배경으로 파도치는 입면이 긴장을 풀어 놓게 한다. 대담하게 원초적인 형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얼굴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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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의 통제가 부드럽다.
     바닥에 흩어지는 그림자, 시간의 흐름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자연을 한아름 인공의 건조물에 담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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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절로 시선이 움직인다. 편안하게 카페라떼를 즐기는 어르신들의 여유.
    월요일이지만 두 줄로 서야할 만큼 인파로 가득찼다. 경제대국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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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의류 광고 카피가 떠오른다. 
    "1년을 입어도 10년이 된듯한...10년을 입어도 새것 같은 옷~ "
    물리지 않는 전통적인 컬러의 조합. Dark Brown의 짙은 원목마루와 회색의 노출콘크리트. 전시실을 빠져나오는 입장객의 눈을 피곤하게 하지 않는 차분함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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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에 부양된 듯한 기분으로 격자의 창을 통해 자연을 바라 보며 향기에 눈을 감아 본다.
    길어진 동선에 활력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피곤이 눈 녹듯 사라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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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의 뮤지엄 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셔터를 누르다 보니 핀이 흔들린다.
     하지만 여전히 나를 실망시키 않는 공간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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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트리지 않고 건축 엽서를 구입한다.
     감동의 물결을 벽에 걸어 놓고 오랜 동안 바라보고 싶은 욕망에 기꺼이 엔화를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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