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런던, 나의 마케팅 성지순례기
    칸의視線 2011. 12. 5. 18:00


    "삶의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라는 말에 호흡을 가다듬어 봅니다.

    늦더라도 성취 자체가 목적이 아닌 방향 설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멘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책의 내용은 아닙니다. 그래서 굳어버린 머리를 말랑말랑 하게 하고 신선한 자극을 받고자 손에 쥔 책. 제목은 조금 거창하고 부담스럽지만 살짝 살펴보니 진정성이 묻어 나오는 내용으로 파악.아니 실행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몰입하게 됩니다. 피상적인 여행을 넘어서 목적 지향적인 여행에 대한 글을 보니 맘에 드는 구절을 다이어리에 적기까지 합니다. 밑줄 긋기까지는 합니다만 처음으로 옮겨 봅니다. 적다보니 행간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다가왔고 실행이 뒤따르면 밀도 있는 성과를 올리리라 기대를 합니다.
    위의 큰 제목위에 "전략적 여행자의 창조와 발견 여행"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마케터인 저자가 여행을 갈 때 자신의 목적에 접근하기 위한 구체적인 도시로 런던을 꼽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런던 LondON
    런던만큼 전체가 화려한 컬러로 뒤덮인 도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런던만큼 흑백이 잘 어울리는 도시도 없다.
    그건 아마도 런던 여행이 기억되지 않고 추억되기 때문일 것이다.
    런던의 골목은 과거로 통하고 있다. 그리고 런던의 그 많은 길들은 미래로 연결되어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디자인의 원천 영국.

     


    런던의 간판에는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이 있다.
    내게 런던의 간판은 보물섬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푯말과도 같다.
    가게의 컨셉이 녹아있는 간판. 영국적인 것이 아닌 런던스러움.

    [아직 여행지를 결정하지 않았다면] 이라는 1장에서 런던을 권유한다.
    예비부부에게는 "방해받지 않는 두 사람만의 달콤한 시간을 원한다면 발리,
    인생의 추억과 배움을 위해서라면 런던"

    사표를 낸다는 후배에는 "인생을 정리(?)하고 싶으면 뉴델리,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고 싶다면 런던 

    정리해고, 명예퇴직을 당한 사람이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어디로 가면 좋겠느냐고 물어보면
    "강제 휴업으로 인한 정신적 휴식이 필요하면 뉴질랜드,
    새로운 삶을 위해 창업을 구상하고 싶다면 런던.

    첫 번째 해외여행이라면 런던, 창업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첫 번째 여행지를 고르라면 런던, 배낭여행의 경험을 통해 나중에 회사에 들어가서 자신이 본 것으로 회사 생활에 도움을 받으려면 단연 런던 여행이다 라고 자신있게 권한다. 정말로 런던행 티켓을 발권해야 하는 이유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온다.


    아이템 변경에 따른 고민이 요즘 한참이다. 
    추가, 변경, 삭제, 리뉴얼 등등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생각 만큼 현실이 녹녹치 않고, 작금의 시장 상황은 바닥이 아니라 지하 몇 층 인지 알 수가 없다는 주위의 하소연에 긴 호흡으로 마음을 추수린다.
    그러던 차에 서가에 꽂힌 이 책을 발견한다. 시장조사를 여행자를 위한 글에서 저자는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먼저 연습을 하고 조사를 하라고 한다. 작년 12월 항저우행 항공편에 몸을 실을 때와 비슷한 상황.

    그가 말하는 한국적 상황은 해외에서 뜬다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한국에 다 들어와 있다. 그렇다고 해외로 시장조사를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니고, 한국에 있더라도 대부분 전체보다 부분적인 많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해외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려는 것이기에 먼저 한국에 도입 적용된 것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내 것을 완전히 알아야만 해외의 것을 온전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라고 설명한다. 마케터 입장에서 런던을 보는 다양한 방법과 행동들이 녹아있다.
    현실적이고 더욱 마음에 와 닿아던 부분은 돌아온 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부분을 먼저 생각하고 떠나라고 한다.
    또 하나 그가 정의하는 런던. 자신의 과거를 토대로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도시

    마지막으로 저자가 서문에 인용한 글이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자신을 본다.
    세상과 마주 서는 법을 배우는 자신을.
    지극히 작은 두려움을 떨쳐 버리기 위해 눈을 부릅뜨는 자신을.
    그렇게 세상과 마주 서서 부릅뜬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풍경을.
    자기만의 가슴에 담아내려는 자신을.
    -체 게바라-

    '칸의視線'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에이로부터  (6) 2011.12.09
    점등  (16) 2011.12.07
    계단을 밟고  (10) 2011.12.03
    겨울의 초입에  (4) 2011.12.03
    커뮤니티센터_동작샘터도서관  (10) 2011.12.02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