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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블랑을 손에 쥐다.
    칸의視線 2009. 2. 27. 22:14

    0123

        처음으로 몽블랑을 손에 쥐어 봅니다. 만년필을 많이 사용하기는 했지만 몽블랑도 필기도구 일뿐 별거 있겠습니까? 그런데 로트링사의 길죽한 아트펜을 사용하다보니 불편한 점은 길다는 점입니다. 보통의 그것들과 확연히 구분됩니다. 굵기가 여러 종류이고, 부담없는 가격이 매력적이어서 늘 가방에 꽂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결혼기념일 아내가 건네는 검정 포장지의 어디서 많이 본 로고가 바로 그것임을 알아 차렸습니다.  그런데 무슨 맘을 먹었는지 옆지기가 몽블랑을 준비해줬습니다. 저는 꽃다발을 안겨준게 전부였는데요.

       직장 동료가 형님이 자신의 결혼선물로 사줬다는 세트된 굵은 만년필을 가장 가까이서 보았고, 그 이외에는 몽블랑을  본적이 없었지요. 크게 관심을 갖지도 않았습니다. 아내가 건넨 상자의 포장지를 펼치는 순간 저의 이름이 새겨진 몸체를 드러냅니다. 멋진 디자인의 잉크병과 쇼팽의 피아노곡 CD가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여권의 영문스펠링을 물어본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선물 받은 만년필 잘 사용하겠습니다. 전투형이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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