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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로비에서
    칸의視線 2011. 9. 22. 12:27
    아내의 항암 치료차 방문한 분당서울대 병원.
    한참 링거가 들어가는 오후. 답답해서 밖으로 나오는데 멋진 피아노 선율이 천정 높은 공간에 울려 퍼집니다. 모든 시선이 주목하는 순간 파릇파릇한 고1 정도로 보이는 남학생의 연주가 흘러갑니다. 잠시 빈좌석에 앉아 귀를 기울입니다. 얼마만에 듣는 그랜드 피아노 연주인지 가물가물. 연주회장 찾아가본 기억이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무튼 30분 정도에 걸쳐 귀에 익숙한 곡을 듣는 호사를 누립니다. CBS스티커가 붙은 캠코더를 손에 쥔 VJ는 연신 왔다갔다 하며 녹화를 했고, 마지막 곡이 끝나자 소개를 합니다. 이름은 밝히지 않았고 혈액암을 앓고 완치한 친구랍니다. 객석에서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대의 앞날에 좋은 있기를 마음속으로 빌어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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