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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스서울 & 갤러리_대흥동
    작은旅行 2009. 3. 22. 11:02


    서울의 숨겨놓은 진주 _ 빈스서울(BEABS SEOUL)

         염리동에 6년을 거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가지 못해서 한강 넘어로 이사간 지금도 여기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제가 몇 년 동안 유일하게 찾아가는 가게입니다. 결론 부터 말하면 "맛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샵으로 저에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물론 내려 마시는 분의 보관에 대한 수고가 곁들어져야 하겠죠.
         김동진 사장님은 일본에서 6년 동안 사진을 공부하신 작가입니다. 지금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조그마한 빈스서울 갤러기를 마련하여 일본 작가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날이 풀린 봄이 되니 하나 둘 전시회가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내년에 개인전을 준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벌써 부터 기대가 됩니다.




         빈스서울 _  책에서 읽은 내용입니다만,
    서울에서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로스팅을 해주는 몇 안되는 전문 Roastary Shop 입니다. 97 페이지의 행간을 넘어가면서 떠올려 보면 직접 제작하신 로스팅 기계로 별도의 공간에 마련되어 밖에서는 사각사각 볶아지는 소리만 경쾌하게 들립니다. 다음에는 실제의 모습을 한 번 구경해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실례가 될 것 같아서 한 번도 직접 보여달라고 청하지는 않았습니다. 가게의 모든 인테리어는 직접 제작하시고 꾸민 공간입니다.
         커피 방앗간 같지만 수수한 모습에 질리지 않는 포근한 공간입니다. 아주 모던하거나 감각적이지는 않지만 쥔장이 정성이 켜켜이 쌓인 바닥, 벽, 천장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답니다. 거기에 작가의 사진이 더해져 있으니 더 할 나위 없는 복합공간 입니다. 그렇다고 적당히 얼버무려 개성없는 가게는 아닙니다. 그리고 여기는 카페는 아닙니다 다만 콩볶는 시간 동안 기다리는 손님을 위해 직접 사장님이 내려주시는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그윽한 뒷맛이 입안에 여운을 남깁니다.




    세계 지도가 벽 펼쳐져 있습니다. 커피벨트를 표현한 지도로 보입니다. 커피 생산국에 원두를 붙여 표현을 하셨습니다.  바로 아래에는 원두가 담긴 포대와 푯말이 있는데 예전에 원두 가격이 노출되면 조금 곤란하시다는 말씀과 함께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은 하지 않았습니다. 헌데 다른 책에는 그 사진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예전에 주인장의 요청이 있어서 오늘도 렌즈의 촛점은 여기를 살짝 비켜갔습니다.




         시간의 켜가 내려앉은 물건입니다. 저 테이블에서 기다리는 동안 쥔장께서 한 잔의 커피를 내려주십시니다. 사모님의 퀼트 솜씨도 일품입니다. 여기에 있는 모든 퀼트는 직접 만드신 Handmade 입니다. 특히 추운 날에는 그 진가를 톡특히 발휘합니다.











    ㅇ 빈스서울 갤러리 ㅇ 
    지금 전시중에 있는 미조베 슈지 작가의 사진전 입니다. "Here and There"







    012345



    계절이 너무 앞서 가나 싶더니 결국 한 줄기 굵은 빗방을 시원하게 대지에 뿌렸습니다. 세찬 와이퍼의 움직임에 강릉으로 출사는 다음 기회로 미루야 했지만, 일요일 아침 밝은 하늘은 볼 수 없지만 물방울 가득한 싱그러운 봄날의 아침을 맞이합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일요일을 보낼 생각입니다. 햇살이 밝게 비치는 오후에는 바깥으로 나갈 요량입니다. 북촌으로 아님 과천으로 아침 부터 갈림길에 고민하고 있답니다. 어디로든 마음이 가는 동네로 몸을 옮길 계획입니다. 가볍게 가볍게 이 봄을 만끽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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