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사소한 것
    칸의視線 2008. 5. 3. 00:05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은 사소한 것이 빌미가 되어 일의 흐름을 바꾸거나 그르치게 된다.
    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중간 생략하고 "GO"를 외치며 드라이브를 걸지만 내 입맛대로 되지 않는게 세상사 아닌가?
    큰 일도 따지고 보면 사소한 일들이 모여서 이뤄지는 것이다. 급한 마음에 괜찮겠지 하고 넘어간 일이 후에 땅을 치고 목놓아 울어 봐야 소용 없는 일이다. 일을 하다 보면 숫자 놀음에 집착하는 경우가 왕왕 벌어진다. 숫자상의 매출과 통장의 잔고가 마음을 든든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밑바닥에서 소리 소문없이 뒷받침을 해주는 Supportor가 반드시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컴퓨터. PC라고 하면 비약이 심한 것인가?  인터넷이 되지 않으면 요즘은 손 발이 묶인 사람과 진배없다. 특히 HDD에 돼지털로 저장된 자료 이것이 한 순간의 실수로 날아가는 순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것이다. 차라리 아날로그로 기록하고 보존하였다면 복구에 시간이 다소 걸릴지라도 완전히 자료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너무도 쉽게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 보면 자료의 가벼움에 데이터에 대한 사랑 역시 인스턴트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파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자료 역시 반드시 존재한다.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데이터가 일의 속도와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그 만큼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뭐 교과서 같은 얘기이니 더 이상의 언급은 의미가 없다.  적절하게 저장하고 가지치기를 하고 스티커 붙이듯 폴더 정리 등등 자질 구레한 일이다. 이렇다 보니 매출이나 순이익 등등의 숫자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니 별거 아닌것으로 몰아 세운다. 말만 하면 뚝딱 교통정리가 되고 입맛에 맛게 가공되어 나오는 자료는 없는 것이다. 그 누군가의 자료 정리와 숫자의 입력이 누적된 결과가 바로 자료로 컴퓨터가 토해내는 것이다. 그래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똑부러지게 떨어지는 자료가 필요하다면 그에 준하는 밑바닥의 수치 입력 부터 고려 할 사항이 많은 것이다. 고민은 여기서 부터 이미 시작된다. 방향 없이 아니 개념 없이 입력한 숫자는 그야 말로 진정성이 없는 자료로 정리되어 우리의 마음만 어지럽히게 된다.
       하드웨어라는 장비도 받쳐줘야 되고 인프라에 해당하는 인터넷의 속도 역시 안정성이 담보 되어야 내 몸에 맞는 자료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

       개인적으로 왠만한 프로그램은 구입해서 사용하는데 유독 가계부 프로그램만은 구시대의 유산처럼 10년 동안 종이 가계부를 고집하고 있다. 한 번 자료를 날려 버린 뒤로는 이것까지 컴퓨터에 의존해야 하는 생각이 밀려 들어와 아날로그로 회귀를 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작은 규모이니 종이가 더 효율적인 것이다. 덩치가 커지고 복잡해지면 빨리 디지털로 전환해야 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문제는 이 중간 부분에서 애매한 규모가 피곤하게 하는 것이다. 그건 바로 아나로그와 디지털이 함께 병행되는 것이다. 여기에 함정이 생긴다. 투자하기에는 부담이 되고 그렇다고 그대로 머물러 있기에는 뭔가 아쉬운 부분이 꼭 생긴다. 아무튼 여기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자. 시간 절약과 효율성의 증대 앞에서 자칫 기회를 놓쳐버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의 발생이 더 위험한 것이다. 어쩌면 그야말로 사소한 것으로 치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시시 콜콜하고 자질구레한 것의 누적이 나중에 달콤한 열매를 맺는 다는 사실을 놓치지 말자.
       역사는 한 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저변에서 온전히 시작되는 것이다.

    '칸의視線'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개구이와 칼국수  (26) 2008.05.05
    감성의 분출구_블로그  (11) 2008.05.04
    희망시장_홍대앞  (28) 2008.04.28
    빨간날의 간식  (22) 2008.04.27
    2008 EYEARSHOW_고고오디오  (12) 2008.04.26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