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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세시에 커피_구리 수택동
    칸의視線 2010. 9. 2. 22:08

    오후 세시에 커피 3:00 _구리 수택동

    아내로 부터 개업했다는 소식은 이미 들었고, 방문할 일정만 남아있었다. 마침 아내의 학원선생님과 수강생과 동행하기로 하고 이촌역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타고 구리역으로 GOGO~! 
    돌다리 사거리의 구리종합시장 입구 인근에 Open.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건너 접어들고 재래시장의 어수선하지만 역동적인 모습에 마음에 활기가 돌았다. 카페가 어디있을까? 약도를 들고 목적지에 거의 다다랐을때 우와~! 깔끔하게 등장하는 전면의 모습이 사뭇 다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음을 짐작케한다.
    카페앞 도로 역시 공원에 접해 있었고 바라 앞의 아파트 역시 주차장으로 Set Back이 되어 있어 시장통 좁은 길에 인접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을 먼저 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의외로 카페앞은 탁 트이고 공원이 앞에 있어서 시장과는 전혀다는 느낌이었다.
    탁월한 디자인 감각의 소유자 쥔장의 아우라가 내부와 외부에서 풍긴다. 한마디로 설계에 일관성이 있었고, 메뉴와의 컬러까지 고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이른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고, 없으면 여간 불편한 창고까지 별도로 마련하셨으니 고민의 켜가 엿보인다.
    굳이 이곳을 찾아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작지만 강한 카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메뉴수첩
    탁자위에 뭐가 놓여있나 해서 펼쳐본 수첩 다름아니 메뉴가 상세한 설명과 함께 멋진 사진으로 나타난다. 사진이 끝나는 부분에서 부터는 방명록으로 다녀가신 분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낙서장 같은 메뉴판..
    샤커레또의 교과서 같은 모습에 살짝 놀랐다. 진한 에스프레소 더블 샷을 차갑고 달콤하게 즐기는 여름에 어울리는 커피. 개인적으로 만나기가 쉽지 않은 커피인데 여기서 두번째로 만난다.



    내부모습

    테이블은 4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 준비되었다. 잠깐 서핑하기에는 부담이 없다. 창가에 앉아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커피 한 잔과 함께는 오후 3시의 모습은 여유가 있어보인다. 전반적으로 밝은 화이트 톤으로 마감되어 있고 가구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벽과 천정과의 컬러 때문에 가구제작을 대전의 업체까지 가서 주문제작 하셨다. 통일된 느낌으로 일체감이 있는 마감.



    외부테라스
    실제 외부에서 커피를 마실려고 마련한 공간은 아니고 내부에서 창을 열었을때의 확장 개념으로 제작하였다. 건너편 아파트 주차장에서 후친하여 빠져나갈때 테라스가 문제가 될 소지가 많아 현재의 폭이 되었다고 한다.



    프로스타 로스터
    이틀에 한 번 꼴로 생두를 로스팅 한다. 이미 로스팅된 원두와는 신선도에서 차이가 많이 나겠지요. 저희 방문팀은 그래서 핸드드립을 각기 다르게 주문했습니다. 바쁜 시간을 일부러 피해 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저도 로스팅을 해 봤는데 무척 어렵웠습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금세 확 변해버리는 생두가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쵸콜릿
    하얀 사각접시에 올려진 쵸콜릿. 쥔장은 별도로 쵸콜릿 공부를 하셨다고 합니다. 이대앞 나무아래에서. 에칭실력이 상당 하시지요. 뭐 디자인을 전공하셨으니. 곰돌이도 이쁘구요..


    에스프레소
    아직 에쏘를 주문한 손님은 없다고 했고, 과감하게 부탁드렸습니다. 크레마가 잘 나온 에스프레소..카페인이 가장 적어요.



    쵸코브라우니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브라우니. 먹음직 스러웠지만 잠시 사진 촬영을 위해 참아야 했고 순식간에 접시에서 사라졌습니다.



    스케치
    카페의 모습을 공사전에 미리 스케치한 부분을 액자로 만드셨습니다.

    방문 후기
    이런 저런 얘기를 여과없이 해주셔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준비 및 공사과정 등등 생생한 정보였습니다.
    아무튼 장시간 시간을 내주셔셔 고맙고 카페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화이팅~!

    * 주 소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14-4  돌다리 사거리 인근 
    * 전 화
    070-7765-9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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