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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자동 카페거리
    칸의視線 2011. 12. 31. 21:50



    잠시 귀국한 사촌동생과 먹은 점심..월남쌈 샤브샤브
    미국으로 지난 여름 홀로 떠나 사업을 시작하였고 중간에 가족과 함께 연말 연시를 보내기 위해 머물고 있습니다. 중간에 정리할 일도 있고 해서요.
    이번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자리를 알아 보려고 분당의 몇 곳을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시간이 되어 일년전에 먹었던 식당이라고 해서 왔는데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정자동 카페거리 안쪽 지하의 선큰가든이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동네 아주머니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담없이 점심특선을 권유받고 상차림이 예뻐서 찰칵.
    경기는 좋아보이지 않은데 최근에 상가의 업종과 주인이 많이 바뀌어 권리금은 동일하거나 오히려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서현역을 갔었는데 정자동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인파가 몰리더군요. 교통의 중심지고 애경백화점이 랜드마크처럼 있고 교보문고도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쌀쌀한 겨울이었는데 사람들의 발걸음이 왕성했습니다. 위의 식당도 후면과 지하의 위치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균형잡힌 음식의 맛이 가격대비 좋았습니다. 저렴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점심에 좌석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사장님 얘기는 좌석에서 조리하는 시간이 길어서 회전율이 그리 높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희가 1시가 넘어서 도착해서 앉을 수 있었지 12시에 왔다면 되돌아가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전에 몇 번 여기를 와봤는데 커피전문점이 조금은 줄었들었습니다. 워낙에 임대료가 높은 구간이라 객단가가 낮은 제품으로는 어려운 분위기 였습니다. 고가의 브랜드샵이 중간중간 보였습니다. 요즘 잘나간다는 노페는 없었습니다. 어그 부츠는 있었는데 동생에게 물어보니 평균 20만원을 상회하는 신발이라는 말에 깜놀. 여기에 비하면 서역현 근처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았습니다. 동생이 취급하는 제품도 브랜드 제품이라 가격대가 높습니다. 부동산의 얘기는 쉽게 얘기해서 구매력은 집값에 비례한다고 합니다. 서현역 로데오를 중심으로 인근의 구 성남시가지, 정자동, 미금역, 죽전 등의 특징을 비교하면서 설명하는데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실 동생 역시 분당 구미동(오리역)에서 10년 넘게 살아서 스스로 정리가 잘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영업을 할 때 야탑에서 건설업을 하시는 사장님의 아내분께서 해주신 이야기가 판교가 들어섰지만 분당 역시 상권이라 한다면 서현역 로데로 거리 이외에는 상권 형성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고 합니다. 건축 시공업을 하는 입장에서도  공상 완료 후 공사금액을 받아야 하는데 분양이 잘 되지 않으면 큰 곤란을 격게 되므로 위치를 따지게 된다고 합니다.
    운이 좋았는지 꼭 찍어서 들어간 부동산에서 들려준 얘기는 실질적인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전부 맞다고는 볼 수 없으나 근거있는 얘기가 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동생은 자금에 대한 윤곽과 매장면적 위치등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고 저 역시 덤으로 부동산의 실감나는 이야기를 옆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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