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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라로사 커피로드
    올댓커피 2011. 12. 12. 13:19



    읽어 가면서 순간순간 생각나는 느낌을 적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고 어색합니다.
    일부러 젤리펜을 손에 쥔 이유는 갈수록 키보드를 통한 타이핑에 길들여 지고 있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고, 이러다가는 정말 글씨 쓰는 것도 퇴화할 것 같은 불안감이 스쳐갑니다. 스마트폰, 인터넷 등 필기구를 손에 쥐어볼 기회가 자꾸 사라져서 최근 이렇게 맘에 드는 문장 그리고 짧은 저의 소감을 적어갑니다. 아내가 일부러 노트에 적어가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실비오 레이테의 세미나에서 통역하는 저자를 처음 봅니다.
    일년의 반 이상을 산지를 돌아다니시고 커퍼로서 활동하시는 분이라 매끄러운 전달과 적절한 어휘 선택으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내의 부탁을 받고 캠코더에 녹화까지 했었지요. 막연하게 책에서 단편적으로 봤던 내용들이 배경과 그녀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커피 산지에 대한 이야기를
    [COFFEE, SPECIALTY COFFE, SPECIAL PEOPLE  테라로사 커피로드]를 통하여 종이에 활자화 되어 산지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 본인이 체험하였던 경험이 베어든 내용에 쉽게 페이지는 넘어갑니다. 적절하게 컬러 사진과 함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제 커피는 양에서 질로의 시대로 변화되어 가고 있고, 품질이 절대적인 판단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품질의 중심에 스페셜티 커피가 있습니다.

    THE ORIGIN
    우리가 커피에 대해 정확히 이해가 위해서는 먼저 커피와 커피를 길러내는 커피 산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래서 커피를 공부하는 많은 이들이 산지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진정으로 커피를 이행하게 된다. 커피나무가 자라는 환경적 요인, 즉 기후와 토양, 경작 방법, 가공 방법, 이 모든 것이 커피의 풍미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의 맛은 단순하지 않다. 그리고 이런 커피의 풍미가 결정되는 산지에 가서야 비로소 커피 한 알에 숨겨진 우주와 같은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THE QUALITY
    커피는 누구나 알고 있듯 기호식품이다. 그래서 내 입맛에 맞는지 안 맞는지가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지만 내취과 잘 맞는다고 해서 좋은 커피가 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커피에도 품질이라는 객관적인 기준이 있고, 저마다의 커피가 산지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심을 가졌던 국가 르완다 이야기 역시 빠지지 않았습니다. 지인분이 2년전 코이카를 통해 해외봉사를 다녀온 나라. 그 분 역시 커피를 좋아하셨고 저희를 위해 귀국하면서 분쇄된 커피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탁자 밑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미 유효기간은 넘었지요. 그래도 스페셜티 커피로 아라비카종으로 포장지에 인쇄되었고, 간략한 지도에 Kive 호수를 중심으로 농장의 위치가 표시되었습니다. 그 때 단편적으로 들었던 커피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전량 스타벅스에서 구매해 간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르완다 커피는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음해 카페쇼에 르완다 커피 부스가 생겨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것을 보고 조금은 놀랐습니다. 다음은 저자의 르완다에 대한 설명입니다.

    RWANDA
    아프리카는 대륙 전체에서 커피를 재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양의 커피가 생산되는 곳이다. 현재 약 20개 나라에서 커피를 생산하는데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케냐, 탄자니아 등 주로 동쪽에 위치한 나라들은 아라비카를 콩고, 가나, 카메룬 등 서쪽에 위치한 나라들은 로부스타를 재배한다. 그래서 대개 동아프리카 커피들이 서아프리카 커피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최근 들어 동아프리카의 몇몇 나라의 커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 "아프리카 커피의 떠오르는 별" 이라 불리는 르완다도 그중 한 나라다.

    잡지에서 한 국가에 대해 시리즈로 소개하는 정도의 내용을 접할 수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전세계 산지에 대한 소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커퍼로 활동하는 그간의 경험, 항공편 마일리지 만큼이나 폭 넓게 이동하며 느낀 소감이 저자의 필력을 통하여 편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졌다고 생각할 만큼 쉽게 풀어갑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컬러 사진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가격이 조금 높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각 나라의 생생한 사진을 한꺼 번에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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