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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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을 만나다_홍대앞칸의視線 2011. 4. 3. 22:23
겨울옷의 무게가 어깨를 누릅니다. 아직 일교차가 있다 보니 입고 다니는 겨울옷. 봄 기운에 서서히 자리를 넘겨주고 물러나야 할 것 같습니다. 감성의 거리 홍대 앞은 살랑거리는 원단의 물결로 슬며시 물들고 있습니다. 무채색의 칙칙한 색상이 컬러플한 색상으로 바뀝니다. 며칠 상관으로 아이스 음료가 떠오르고 메뉴판을 보며 잠시 망설입니다. 계절은 봄으로 옮겨왔고 그 시간도 4월 한 달로 만족 해야겠죠. 매년 5월 어린이날이면 반팔 셔츠를 입었던 기억이 뚜렷합니다. 아열대 기후에 점령당한 대한민국의 계절은 여름과 겨울이라는 흑백 논리로 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남녁에서 올라오는 꽃 소식. 지인의 결혼과 조카의 탄생이 맞물리며 생동하는 봄을 만끽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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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벽체칸의視線 2011. 4. 3. 10:53
학동역 10번 출구로 나와 관세청 사거리 방향으로 걷다보면 눈에 확 들어오는 건축이 있고, 그 앞에 철망안에 돌을 넣어 만든 경계벽이 나타납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는데 이날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찰칵합니다. 모상호저축은행 건물인데 입구에 빨갛게 W자로 장식인지 실제 하중을 받는 기둥인지는 모르겠으나 장식적인 요소가 더 강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허리 높이 정도로 낮은 경계벽.. 튼튼한 철망안에 굵은 쇄석을 넣어 멋지고 서있습니다. 비용 지출이 컷겠지만 밋밋한 벽과는 달리 조형적인 자연스러움이 묻어납니다. 바닥의 테크와도 잘 어울립니다. 경계선이 있는 듯 없는 듯한 설계로 시선의 흐름을 단절시키지 않은 결과물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이 간절합니다. 바쁜 일상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