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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_때 이른 여름의 신호 제철은 아닌 듯 한데 벌써 식탁의 중심에 서있다. 빨라진 여름의 신호가 달갑지 않다. 사무실은 냉탕과 열탕을 넘나 들듯 꽃샘 추위와 더위가 요즘 교차한다. 빠알간 딸기를 보니 지구의 온난화가 떠오른다. 지금의 등장은 무수한 에너지 집중의 결과물. 이른 등장은 누군가의 희생을 동반한다. 아니 올랐어야 할 딸기를 마주하니 마음만은 상큼하지 못하다. 다음에는 부디 태양이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에 너를 만나자 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