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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6 2008 EYEARSHOW_고고오디오 (12)
  2. 2008.03.08 오래된 스피커 (12)

2008 EYEARSHOW_고고오디오

칸의視線 2008. 4. 26. 00:30
앞서의 포스팅에서 고고오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한 꼭지 풀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어쇼에서 고고의 협력 수입사 제품으로 한 부스를 책임지고 세팅과 튜닝 그리고 모든 진행을 이끌었습니다. 준비가 만만치 않음을 익히 알고 있는 저로서는 그저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실장님도 고생이 많으셨지요. 배포 큰 사장님 덕분에 좋은 소리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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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입구의 사인물에 인쇄된 패스의 전면 패널입니다. 파란 불빛과 바늘 전기가 먹여지고 밝아진 불로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웅변합니다. 소리 역시 흐트러지지 않음을 앰프는 보여주려고 할까요? 한 포스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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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인물의 디자인과 카피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의 광고를 기획하신 분의 작품입니다. (?)(?)아빠로 불리는 분의 아이디어가 여기에 펼쳐졌습니다. 오지랖 넓으신 김사장님의 섭외에 낚였습니다. 역시 보고 있노라면 무릎을 칠 수 밖에 없는 메시지를 전달 받는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저리도 간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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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커의 자태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것이 처음 봤을 때의 기분이었습니다. 언제나 저런 친구를 거실에 세워놓고 교향곡 한 편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태리산 스피커인데 유닛을 감싼 목재의 마감이 치밀함 그 자체였습니다. 소리도 소리지만 디자인이 한 몫을 한다는 것은 여성분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앰프의 판넬에서 퍼져 나오는 파란 불빛은 피곤에 지친 나의 마음에 기를 불어 넣어 주는 신기한 불빛입니다. 바라보고 있노라면 심란했던 마음도 한 결 차분해 집니다. 조명 하나가 이렇게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파란 불덩이 하나 들여 놓으시죠..

여기서는 2세트를 설치하고 돌아가면서 시연을 해주었다. 물론 다른 부스 역시 좋은 오디오로 매칭하여 음악을 들려 주었지만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대와 그에 상응하는 공간을 요구한다. 이 시스템 역시 가정에서의 하나의 대안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기기별 매칭과 튜닝은 공간을 압도하는 박진감과 바닥에 깔리는 중후함으로 질리지 않는 소리가 아닌 음악을 가슴에 안겨주었다. 거실에 설치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스템이었고 내가 접근할 수  있는 근사치에 가까운 오디오였다. 특히 안주인에게 좋은 점수를 받아야 오디오가 오래도록 안방이건 거실이건 자리잡고 생활속에 스며들 수 있어야 하는 포인트는 바로 디자인이다. 여기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스피커의 목재 마감은 사람의 손길을 유혹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앰프의 파란 불빛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마음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한다고 얘기하면 무리일까? 불꺼진 공간에서 빛나는 전면 패널의 불빛은 가슴에 청량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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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스피커의 고고한 자태를 봅니다. 스탠드와 받침 소리통이 혼연일체가 되었습니다. 실내악을 은은하게 울려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크기에 웅장한 교향곡을 기대한다면 욕심이 조금 과하십니다. 아기자기한 곡이 귀를 간지러 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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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북셀프 스피커 시스템을 보는 순간 시선이 확 꽂혔습니다. 바로 에이프릴의 오라노트를 짝궁으로 영입하면 소리가 머릿속에서 그려졌습니다. 시도해 볼 만한 이유가 있어 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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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08.04.26 16:56 신고 Modify/Delete Reply

    시스템이 ㄷㄷㄷ 이네여... 저런걸 놓을려면 역시 집을 튜닝해야겠지요..흐...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08.04.26 18:06 신고 Modify/Delete

      집을 튜닝해야 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공간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요즘은 선택의 폭이 많이 넓어 졌답니다.

    •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08.04.26 21:16 신고 Modify/Delete

      대구에 선배가 av랑 hifi 기기 설치도 하구 샵을 열고 장사를 하시는데... ㅎㅎ.
      결국엔 마지막가서는 다들 방을 튜닝한다구 하던데요...
      예전에 거기 살때 가끔 놀러가서 구경도 하구 dvd도 많이 봤었는데...^^.
      다행히 제가 막귀라 그쪽길로는 빠지지 않았다는..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08.04.26 21:22 신고 Modify/Delete

      집안 튜닝이 어려우면 그에 가장 근접한 방법이 연주회장을 찾는 것입니다.
      실황을 기준으로 튜닝이 이뤄질수도 있습니다.

  2. Favicon of https://zzangku.com BlogIcon 보거(輔車) 2008.04.26 19:36 신고 Modify/Delete Reply

    엔젤님 리플 보고 한번더 히죽~~!! 집을 튜닝...

  3. Favicon of https://kikibossa.tistory.com BlogIcon BOSSA LEE 2008.04.26 20:59 신고 Modify/Delete Reply

    어쩐지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소리를 전해 줄 것 같습니다.
    눈요기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08.04.26 21:16 신고 Modify/Delete

      오감이 즐거워져야 먹혀 들어간다는 오디오 입니다.
      특히 안방 마나님의 눈 밖에 벗어나면 퇴출은 "0"순위.
      디자인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만 갑니다.

  4. Favicon of https://shower0420.tistory.com BlogIcon 소나기♪ 2008.04.27 11:17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
    업체쪽에 일하시고 계셨군요.^^
    제 주위에 요런 음향 시설 갖추신 분 한분있었으면 좋겠네요. 한번들어보고 싶어요.
    헤드폰 고가 모델 한번 청음해보고 감동받았는 적이 있는데 요런건 한번 들으면 감동의 도가니탕을 끓이겠죠.ㅎㅎ

  5. Favicon of https://purepure.tistory.com BlogIcon 고군 2008.04.28 00:42 신고 Modify/Delete Reply

    디자인이 예쁘고 좋아야...헤이즐님께 좋은 점수를 받을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ㅎㅎ?
    저 오디오샵을 자주 들락날락 하시다 보면..어느새 새로운걸 하나 장만하실지도 모르겠네요 ㅋ.
    갑자지 제 컴퓨터 양 옆에 있는 스피커가 너무 초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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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스피커

칸의視線 2008. 3. 8. 11:13
  울 집에서만 11살을 먹은 친구다.
전 주인으로부터 양도를 받아 지금까지 보무도 당당하게 거실 한 구석을 떡 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상태 극상,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약을 하는 스피커. 아직까지 소리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뭐 저 조그만
스피커가 소리를 내 지르면 얼마나 나올까 할지 모르지만 결론은 "아니올시다" 이다. 한마디로 당찬 놈이다.

  이 친구와의 사연은 이렇게 시작된다.
벼룩시장에 나온 이 스피커를 보려고 성산동에서 성남의 남한산성역까지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인근의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나와 같은 직종의 일을 하시는 분이셨다. 안내를 받아 그 분의 거실에 들어서는 순간 입이 쫘악 벌어지고 말았다. 바닥에는 스피커와 앰프를 소개한 각종 오디오 잡지의 페이지를 전부 펼쳐 놓으셨고 테스트용 CD 역시 가지런히 준비를 해 놓으셨다. 그분에게는 서브 시스템이지만 그 시절 나에게는 메인이었다. 차근 차근 들어보라고 하시며 각 CD의 선호하시는 트랙을 하나 둘씩 들려주신다. 정말 감동이란 이런 것이구나 생전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었다. 거기에다 너무나 예쁘게 마련해 주신 다과상에 넋을 잃었고 두말 하지 않고 시스템 전체를 구입한다. 스피커(자작스탠드 포함), CDP, 진공관앰프 일체를 말이다. 다음날 손수 승용차에 싣고 나의 방에서까지 스피커 설치를 도와주셨다. 그 때 아드님이 고등학교 3학년 지금쯤 어였한 직장인이 되었으리라 짐작이 된다. 이런 인연으로 3년전 받은 답장 메일 하나를 아직까지 보관하고 있다. 그때 성북동에 건축설계 사무소를 오픈하셔셔 운영하신다고 들었다. 꼭 한 번 연락을 드리고 찾아 뵙고 싶다. 그 때 마련한 오디오는 결혼 할 때 별도로 구입하지 않고 그대로 신혼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지금까지 앰프와 CDP는 다른 분께 양도를 했지만 손수만드신 스피커 스탠드 때문이라도 스피커는 끝까지 가지고 있을 생각이다. 음악을 사랑하시고 넉넉한 마음을 가지신 Y선생님과 사모님의 고마움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나의 가슴에 자리잡고 있다. 고맙습니다.

  태생은 영국. 와피데일 다이아몬드5. 마지막까지 보관하였던 스피커 박스. 정말 포장된 박스 까지도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피커다. 하얀박스에 시원한 하늘색 줄무늬가 사선으로 굵직하게 인쇄되어 보는 사람 마음까지 살랑거리게 했던 디자인. 아쉽게도 이사오면서 낡아 버린 상자는 쓰레기통으로 가는 운명을 맞이한다. 하지만 내용물인 검정 스피커는 머리에 장식품을 이고도 당당한 자태를 뽐낸다.

  요즘 사무실 컴퓨터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갈 수록 귀에 거슬린다. 물론 나의 PC에는 아예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았다. 잠깐이면 들어 줄만 한데 시간이 길어질 수록 머리가 멍멍해진다. 오히려 오래된 컴퍼넌트 스피커에서 들리는 라디오 소리가 훨씬 편하다. 녹음의 질 보다는 스피커가 문제인것 같다. 어차피 소스는 디지털 아닌가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와피데일은 양반이다. 이 회사 역시 지금은 대부분에 원가 때문에 저가형은 중국 제품이다. 오히려 나이 먹은 이 친구는 그 나마 영국산. 고장나지 말고 다음 이사갈 집에 까지 같이 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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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helights.tistory.com BlogIcon 빛이여 2008.03.08 12:36 신고 Modify/Delete Reply

    오래된 스피커라서 그런지... 뭔가.. 대단한...느낌이 드네요..^^:

  2. Favicon of https://yasu.tistory.com BlogIcon Yasu 2008.03.08 22:54 신고 Modify/Delete Reply

    스피커를 보니 제가 고등학교 때 졸라서 산 큰 전축이 생각나네요.
    지금은 버린지 몇년됐다는... 넘 아까워요...ㅜ,ㅜ

  3. Favicon of https://magi37.tistory.com BlogIcon 마기 2008.03.09 11:50 신고 Modify/Delete Reply

    따듯하고 정감있는 음이 나기로 유명한 브랜드
    영국산 답게 디자인 자체도 고급스럽죠.
    스테레오사운드誌에서도 매번 똑같은 얘기...^^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08.03.09 12:53 신고 Modify/Delete

      "마기"님 블로그 방문 감사합니다. 모나지 않고 편안한 소
      리로 공간을 휘감아 주는 브리티쉬 사운드의 교과서처럼
      보였습니다.

  4. Favicon of https://purepure.tistory.com BlogIcon 고군 2008.03.10 01:18 신고 Modify/Delete Reply

    비싼 스피커는 왠만한 중형차 한대 값을 훌쩍 뛰어 넘는다더군요;;
    11년동안이나 함께 해온 스피커..그동안 고장은 안 일으켰는지요^^?
    애착이 많이 가는 물건임은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 ㅎ.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08.03.10 16:23 신고 Modify/Delete

      고장을 일으킨 일은 없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스피커야 수도 없이 많지만 저에게는 딴 나라 이야기이고, 아담한 사이즈가 맘에 듭니다.
      안개낀 아침에 촉촉한 습기를 머금은 소리라고 표현하면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s://kimboram.com BlogIcon 긍정의 힘 2008.03.10 02:50 신고 Modify/Delete Reply

    다음 이사, 또 그 다음 이사에도 쭈욱 Linetour님의 오랜 친구로 남길 바랍니다.
    따뜻한 글 잘 읽고 갑니다~*^_^*

  6. Favicon of https://kikibossa.tistory.com BlogIcon BOSSA LEE 2008.03.10 15:39 신고 Modify/Delete Reply

    결국에는 저에게 양도부탁드립니다.
    1차 예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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