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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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칸의視線 2011. 4. 23. 22:19
무척 바쁜 시절을 보내고 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모르게 시간이 손가락 사이로 시원하게 빠져나간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시각을 정해 놓고 일을 처리 한다. 다음은 없다 행동으로 바로 옮기고 아쉬움이 남지만 마감 시간에 맞춰 일을 간신히 마치고 있다. 중간에 엉뚱한 일이 끼어들어 당황하게 만든다. 짜증은 여기서 폭발한다. 자기들 시간은 중요하고 남의 시간은 우습게 보는 어이없는 이기심. 약속을 한 시각에 맞춰 옷수선 집에 갔다. 바쁘다며 내가 주문한 일을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참으로 황당한 일이다. 이틀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신있게 얘기할 때는 언제고 아주 당당하게 바쁘서 이제야 시작한다는 말을 쉽게 내밷는다. 그러고 내일 오전 11시 이후에 다시 오라고 한다. 처음 부터 신뢰감이 없었지만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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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 보다.칸의視線 2009. 9. 4. 08:44
눈높이의 세상과 마주하지만 언젠가는 하늘에서 날으는 새처럼 내려다 보고 싶은 욕망이 솟구칩니다. 별 생각없이 지나치는 거리지만 높이 떠서 내려다 보는 세상은 또 다른 시선을 제공합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일상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가도 가끔은 운전대를 놓고 버스에 몸을 의지하고, 작열하는 태양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9월 여름의 끝과 악수를 하고 떠나니 시계 30km를 자랑하는 가을 하늘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오늘도 거침없이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소음과 벽 하나를 두고 세상과 만납니다. 일상의 목표가 흐릿할 것 같지만 지구가 뚜렷한 목표가 있어 태양 주위를 회전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의미없는 시간은 아닐 것으로 위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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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間속에서칸의視線 2007. 10. 17. 09:31
시간 있으세요? 시간 있으면 커피나 한 잔? 시간 있으면 언제 소주나 한 잔 하시죠? 흔하다 못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듣거나 하는 말이다. 일상속에서 약속을 하면서 간격의 틈이 존재한다. 불분명한 경계선에 촛점은 없고 사이(間)의 시간만 우리의 의식을 잠식했다. 이렇게 넓어지는 간격은 아쉬움을 남게 한다. 딱 한 끝 부족으로 놓치는 일들이 상당하다. 약속을 하면서 타인의 대한 배려가 희미해지기 시작해지고 "좀 늦어도 괜찮겠지"라는 말이 입가에 머물며 매너는 제로를 향해 달린다. 씁씁한 풍경이다.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 충장로의 G백화점 정문앞에서 J군을 만나기로 한다. 그 친구와의 약속은 여러번 나를 실망감에 빠뜨렸다. 그래서 이 날 만큼은 약속시각에서 10분 이상 기다리지 않겠노라고 선언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