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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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男" 이라는 타이틀로칸의視線 2008. 2. 13. 22:52
長男(The Eldest Son)이다. 내 의지대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기에 삶의 여정에 꼬리표를 달며 인생의 여행길을 함께 한다. 부담스럽고 어깨 무거운 장남이라는 타이틀. 나를 대신해서 부모님과 함께 거주했던 여동생이 얼마전 고향을 떠나 새로운 동네에 둥지를 틀었다. 함께 가자던 권유를 뿌리치고 고향에서 살겠다고 하신다. 가끔 자식들이 보고 싶으면 서울로 올라오면 되지 하면서 말이다. 손주들과 부대끼면서 여위어가는 어머님의 얼굴을 뵐 때 마다 장남의 맘은 편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라는 책을 읽어본 적은 없다. 연배가 나와는 다르기에 내가 느끼는 분위기와는 사뭇다르다. 하지만 그분이 느끼는 압박감이 나에게도 조심스럽게 스며드는 걸까? 이래 저래 걱정이 들어서 그런가? 어깨의 통증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