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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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EX /케멕스 CM-6A칸의視線 2011. 5. 10. 21:05
Filter-Drip Coffee-Maker / Classic Series 6 Cup CM-6A 향기 가득한 커피를 위한 드립기구 케멕스. 6컵까지 내릴 수 있는 넉넉한 크기가 맘에 듭니다. 종전에 사용한 제품은 높이는 비슷한데 폭이 좁아 불안해 보였습니다. 살짝 건들어도 넘어가 깨지기 쉽습니다. 안정감 있는 모습과 허리를 돌려진 목재 그리고 가죽끈으로 묶인 모습이 클래식 합니다. 정사각형의 종이여과지도 간편하게 펼쳐서 꽂기만 하면 됩니다. 복잡하게 접는 과정이 생략된 제품. 하지만 높은 가격때문에 몇 번 망설였던 물건. 이 제품을 만나기도 힘들었는데 종로의 한 카페에서 판매를 하고 있어서 질렀습니다. 여전한 호기심으로... 역시 커피는 생두가 생명입니다. 좋지 않은 원두로 맛있는 커피가 추출될 수 없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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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ido_합정동 410-10칸의視線 2011. 5. 6. 00:13
휴일이지만 밀린 일들을 처리합니다. 집안 살림 정리, 아주 오랫만에 하는 세차. 홍대 앞 카페도 가보고, 조카 얼굴도 보고 지난 번에 미리 준비해 놓았던 선물도 건네줘야 합니다. 스케쥴이 새끼줄처럼 빡빡합니다. 출발하면서 집근처의 현장에 들려 누락된 서류도 챙겨오고, 자질 구레한 일들이 완료가 됩니다. 어린이날 문을 잠근 가게도 많지만 문을 열어 놓은 가게도 제법 많았습니다. 주중에 하루가 공휴일이다 보니 일처리에 다소 여유가 생깁니다. 그래도 차량 주유는 놓치고 다음 기회로 밀렸습니다. 홍대에서 멀리 떨어진 카페 ido. 상수역과 합정역의 딱 중간에 위치. 개업 초기에 다녀간 적이 있었던 카페인데 손바뀜이 되었는지 유명한 장모 바리스타가 쥔장이 되었습니다. 라떼아트 솜씨는 여전합니다. 반면에 제가 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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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절정작은旅行 2011. 4. 17. 21:01
활짝 핀 벚꽃을 만나기 위해 잠시 동네 한 바퀴. 벌써 바람에 떨어진 꽃잎이 아스팔트 위에 뒹굴고 푸릇 푸릇한 잎과 함께 꽃이 활짝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서울시에서 선정한 벚꽃 길 가운데 하나가 사당동 우성아파트 입구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남성시장과 태평백화점 뒷편입니다. 저희 부부가 마음대로 작명한 "울불 로데오거리" 길을 통과하면 그 길의 끝에서 시작합니다. 아스팔트 바닥이 아니고 조각조각난 석재로 도로가 마감이 되어 타이어에서 전해오는 느낌이 울퉁불퉁 그 자체입니다. 50m 남짓한 거리를 지나면 바로 벚꽃 길을 만납니다. 정확히 일년 전 오늘 이곳에서 꽃놀이를 즐겼습니다. 내일 부터 비 소식이 있어서 늦은 오후 카메라를 둘러메고 여유로운 산책을 합니다. 역시나 카메라를 손에 든 사람들을 여기저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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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tracts_홍대앞칸의視線 2011. 4. 5. 00:25
물가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고 있으니 예전만 같지 않습니다. 너무 민감해서 그런가요? 뭔가 부실하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았지요. 가격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양도 그렇고 친절도 그렇고 서비스도 그렇고 모두 그렇고 그랬습니다. 모처럼 나들이 갔는데 봄 기운은 완연하고 즐거웠지만 카페에서 식당에서의 불편함을 맞닥드리고 말았습니다. 혹시나 1인분의 고기가 되는지 했지만 역시나 안되고, 아래의 가게에서도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고 보니 마음이 한켠 허전합니다. 차라리 제대로된 가게에 가서 합당한 금액(시쳇말로 봉사료에 부가가치세 포함)을 지불하고 서비스 제대로 받고 싶은 마음으로 돌아서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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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쿠치칸의視線 2011. 3. 20. 21:25
가림막이 걷히고 검은 바탕에 빨간색 로고가 번쩍인다. 영업개시, 프랜차이즈는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 거의 방문할 일이 없다. 그런데 파스쿠치는 커피에 전혀 관심 없는 친척분이 아메리카노가 다른 곳과는 달리 맛이 있다는 말씀을 하신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사당점을 옆지기와 가본다. 좁은 면적이지만 3개층을 사용하고 있어서 적은 면적은 아닙니다. 일요일 오후 사람들로 바글거린다. 최근에 환승역인 사당역 인근은 카페의 춘추전국시대..없는 브랜드를 찾는 것이 빠릅니다. 맛 / 라떼와 아메리카노 & 베리믹스 컵을 주문하고 3층으로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아메리카노의 맛은 인도네시아 만델링이 블렌딩 되었는지 텁텁한 토양의 맛이 느껴집니다. 뜨거울 때보다 식은 상태에서 마시니 조금 낫네요. 텁텁함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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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디자인이란? 인테리어 특강 3칸의視線 2011. 3. 9. 23:45
** 자신은 냉철하게 평가한다. 1) 장점 : 지속으로 유지시키자 2) 단점 : 고칠려고 노력하지 말고 장점으로 단점 보완 * 德을 갖추자 - 좋은 사람이 따른다.. 훌륭한 바리스타가 따른다 * 주위에 부정적인 사람을 두지 말자.. - 설사 그 대상이 부모님이라도 스팸메일 처리해라. * 장점을 공유하고 단점을 커버해 주는 사람, 긍정적인 사람 *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난 사람 가수 조영남씨가 10년 사이에 악동에서 신사로 변한 얘기를 들려주시는데 손톱 만큼의 작은 부탁도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면 꼭 지켜주었고, 자신은 손톱 만큼의 부탁도 다른 사람에게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메뉴얼을 만들어라 : 사진, 잡지 등등 데이터를 모으다 보면 내것이 보인다. 특히 안되는 커피숍에 가봐라 눈에 보인다. 따라서 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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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살피다. 인테리어 특강 2칸의視線 2011. 3. 8. 16:24
강의 내용은 카페 인테리어에 초점이 맞춰서 있습니다. 반면에 카페와 커피에 대한 이야기는 비중이 축소되어 설명을 했지만 그 이전에 커피를 대하는 태도와 자신의 꿈(목표)에 대한 생각을 환기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카페와 커피를 이해하기 위해서 다양한 부연 설명이 첨가되었고 그 폭이 확장되어 숲과 나무를 살펴보게 합니다. 커피 대한민국에서의 커피는 필요에 의해서 마시는게 아니고 충족을 위해 마신다. 별다방을 시작으로 된장녀 열풍의 진원지 카페. 구체적으로 20대 여성은 맛이 아닌 욕구총족을 위해 커피를 마신다. 카페라는 공간에서 행복, 편안함, 즐거움 + α 알파를 채우기 위해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만드는 커피는 이런 것이다. 나 다운 커피가 어떤 것인가? 즉, 자신의 컬러를 만들어 가야한다. 각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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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치쿠테_시모기타자와올댓커피 2011. 2. 28. 01:58
2009년 성탄절 도쿄를 다녀왔지만 유독 여기만 포스팅이 빠져있었습니다. 그냥 넘어갈까 하다 오늘 펼친 책에서 이 카페가 등장하는 바람에 다시 사진 찾아 보고 업로드합니다. 시모키타자와의 이곳을 주소도 없이 책에 소개된 내용과 간략한 약도만 가지고 무모하게 찾아갑니다. 몇 번을 왔다갔다 지독하게 시간을 허비했고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컴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나가는 고교생을 붙잡았습니다. 대략 어디쯤 인지는 알겠는데 방향이 모호했습니다. 약도에서 보여준 카페 근처의 스포츠센터를 거두절미하고 물었는데 다행히 정확한 방향을 알려줘서 간신히 찾아갑니다. 이미 저녁이 무르익은 시각. 조용히 불을 밝힌 간판을 보니 순식간에 무거운 마음을 놓게 되고 들어갑니다. 한적한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