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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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절정작은旅行 2011. 4. 17. 21:01
활짝 핀 벚꽃을 만나기 위해 잠시 동네 한 바퀴. 벌써 바람에 떨어진 꽃잎이 아스팔트 위에 뒹굴고 푸릇 푸릇한 잎과 함께 꽃이 활짝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서울시에서 선정한 벚꽃 길 가운데 하나가 사당동 우성아파트 입구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남성시장과 태평백화점 뒷편입니다. 저희 부부가 마음대로 작명한 "울불 로데오거리" 길을 통과하면 그 길의 끝에서 시작합니다. 아스팔트 바닥이 아니고 조각조각난 석재로 도로가 마감이 되어 타이어에서 전해오는 느낌이 울퉁불퉁 그 자체입니다. 50m 남짓한 거리를 지나면 바로 벚꽃 길을 만납니다. 정확히 일년 전 오늘 이곳에서 꽃놀이를 즐겼습니다. 내일 부터 비 소식이 있어서 늦은 오후 카메라를 둘러메고 여유로운 산책을 합니다. 역시나 카메라를 손에 든 사람들을 여기저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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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량지_전남 화순칸의視線 2010. 5. 16. 21:47
뒤늦은 나들이 벚꽃이 만개할 무렵에 가야하는데 시기를 놓쳤고, 간만에 위치 확인차 다녀옵니다. 과연 많은 포토그래퍼가 찾을 만큼 멋진 풍광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출렁이는 물결도 좋다는 때늦은 방문객의 말로 위안을 삼아 봅니다. 벚꽃이 필 무렵에는 삼각대를 펼칠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좁은 입구를 거쳐오다 보니 충분히 상상이 갑니다.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출사지. 주민들의 불편도 이만 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농촌은 한참 바쁠 무렵 외지인의 방문이 그리 반갑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때를 놓쳤어도 여전히 삼각대를 펼치고 셔터를 누르는 방문객이 있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물에 비친 멋진 벚꽃의 반영을 담아 보렵니다. 왼쪽 두장의 사진이 세량지의 모든 것을 말합니다. 멋진 풍경을 보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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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나들이_창덕궁칸의視線 2008. 9. 17. 06:07
남의 얘기로만 들었던 역귀성을 올해는 경험합니다. 기간이 짧았고 결정적으로 놓치지 않고 예약하는 KTX 표를 올 추석에는 놓쳤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 부터 가족들과 어디를 갈까하고 여러 장소를 놓고 저울질을 했었습니다. 한국민속촌이 물망에 올랐지만 입장료에 숨이 막혔습니다. 게다가 3명의 조카를 통제하는 것이 쉽지가 않아 보였습니다. 결론 4대문 안에서 해결한다. 명절이고 하니 궁궐로 압축이 되었고 그 가운데 으뜸인 창덕궁을 가기로 했습니다. 일반관람 입장료 3천원을 명절에도 받습니다. 다른 장소는 무료 입장이지만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보니 이해가 쉽게 되었습니다. 4월 부터 11월 까지 매주 목요일만 운영되는 자유관람이 무척 맘에 들어 보입니다. 쉽게 갈 수 없는 옥류천과, 낙선재를 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