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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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날, 발자국칸의視線 2011. 1. 24. 18:41
답답한 일기예보를 토해냈던 지난주. 미리 소식을 들어서 그런지 마음의 준비가 됩니다. 월요일 일찍 부터 계획된 일이 있어서 일찍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가뜩이나 눈이 오고 한파는 몰아치고 여차하면 지하철도 고장나기 마련인지라 불안감이 감돕니다. 다행히도 지하철은 평소보다 운행횟수가 많았는지 출근 시간대에 공간의 여유를 보입니다. 부담스런 월요일 아침을 상큼하게 시작합니다. 귀가하는 길 그늘진 외부 주차장은 하얀 눈이 소복히 아스팔트를 가립니다. 하지만 사람이 이동을 해야하니 어느 부분은 이렇게 검은 빛을 쏟아내며 갈 길을 안내합니다. 나의 기상전에 누군가의 수고가 있었기에 나의 아침은 부드럽게 이어졌습니다. 춥다 춥다 하여 카메라 한 번 제대로 손에 잡지 못하고 설 명절이 내일 모레. 똑딱이라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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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칸의視線 2010. 7. 17. 09:52
심하게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흥건하게 양말까지 스며들었으니 신발은 말할 것도 없구요 바짓 가랑이는 무릎 아래까지 색깔이 변했습니다. 과천 올라오시는 부모님의 상경길이 걱정되어 통화를 합니다. 기차를 타고 안전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목소리를 확인하니 안심이 됩니다. 기후 탓일까요? 여러 가지 징후가 상상 이상으로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뜨겁게 달궈진 지구의 반란?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마구 다룬 인간에 대한 경고? 빗방울이 유리창에 흘러 내리는 주말 아침. 하늘은 잔뜩 흐려 있습니다. 오후에는 산본을 다녀와야 합니다. 빗길에 운전 보다는 지하철을 타고 가렵니다. 뿌연 하늘로 찡그린 주말이지만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