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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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참석하지 못한 결혼식작은旅行 2011. 4. 11. 00:54
어떻게 이런 일이,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고속터미널에 시간은 충분하다고 도착했는데 이게 왠일 입니까? 티켓박스 앞에 줄을 선 사람들로 북새통. 정말 아득해졌습니다. 상황이 심각했죠. 오전11시가 예식시간, 오전 6시 30분에 도착했는데 구입할 수 있는 표는 9시 45분 이후 뿐. 임시차를 투입해도 출발 시각은 전혀 앞당겨지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빨리 마음을 접고 그 시간까지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기로 옆지기와 의견을 조율하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진정이 되었습니다. 예약하지 않았다고 구박을 들었죠. 다행히 올라오는 KTX 열차는 예약완료. 이것 마져 미리 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싫은 소리를 들었을까요? 상상하기 조차 끔찍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버스에 몸을 싫고 떠났고 신갈을 통과할 쯤 11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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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생일칸의視線 2010. 11. 7. 11:35
금요일이 생일. 하지만 바쁘고 조금 지쳐서 다음날 식사를 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멀리 가기도 그렇고 하여 마을버스 타고 사당역으로 근처에는 많은 업종이 성업중입니다. 그래도 일년에 딱 한번인데 과감하게 파스텔 시티의 매드포 갈릭으로 갑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대기표를 받아야 했고 50분은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자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기다리기로 합니다. 대안을 찾기에는 이곳만한 장소가 없었습니다. 내부의 중간부분이 비워진 건물로 사진처럼 크리스마스가 다가옴을 느낍니다. 올 한 해 달력이 2장 남았습니다. 반짝반짝 빛을 밝히는 전구를 보며 잠시 감상에 빠집니다. 쫓기는 일상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갖는 시간이지만 움직이는 장소는 역세권에서 맴돕니다. 길바닥에 버리는 시간이 아까울 만큼 마음이 조급해지지만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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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자축합니다.칸의視線 2010. 9. 30. 12:19
그러고 보니 오늘이 저의 생일입니다. 아침에 울리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어머님께 고맙다는 전화를 드렸습니다. 생일상의 미역국은 제가 아닌 어머님의 몫이니까요. 저를 낳아주시고 성장시켜 주신 부모님이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존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셔야 합니다. 다른 하나의 생일. 하루가 지나갔지만 바로 어제(개설:2007년 9월 29일)가 저의 블로그 3주년 입니다. 날짜를 기억하는 것은 바로 하루 상관으로 이어져 있어서 또렷하게 시작 날짜가 머리에 각인되었습니다. 개인 홈피를 하고 싶었지만 컨텐츠의 문제로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동호회 회원분이 보내주신 티스토리 초대장으로 그닥 정체성 없는 블로그로 첫발을 내 딛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