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
9년전..칸의視線 2008. 12. 17. 23:53
9년전..교토, 오사카, 나라. 옆지기와 함께 10년전..교토. 단독으로 한 해를 마감하며 책장을 살펴보니 그 시절 여행의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아내의 철저한 기록으로 그 날의 동선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제가 스케쥴과 장소를 결정하니 거기에 맞춰서 아내는 시간과 비용을 배분하였습니다. 그야말로 배낭여행 입니다. 호텔에서 숙박은 일찌감치 접었고, 유스호스텔에서 각자 6인실로 향해야 했답니다. 그래도 생생하리 만큼 즐거웠고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제가 방문하고 싶은 건축과 옆지기가 원하는 장소를 적절하게 조합을 시켰습니다. 첫날은 도착하자 마자 정확하게 7촌 형님이 계시는 고베로 향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한국에오셔서 즐거운 여행을 하였습니다. 순전히 그때의 사진을 한 장 들고 연락을 취해서 거두..
-
천년고도_교토 & 오사카로의 귀환작은旅行 2007. 12. 16. 00:10
리가로얄 호텔의 정원 입니다. 유리창 너머의 눈부신 햇살을 바라보며 아침식사를 가볍게 합니다. 오늘은 천년고도 경주와 동급 교토를 다녀 옵니다. 교토에서의 격류타기를 위해 도착하니 담장에 노란꽃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묵직한 나뭇판위에 선명한 글씨가 눈에 들어옵니다. 조금 있으면 나룻배에 몸을 맏겨야 하니까요. 어린 시절 나주의 큰아버님댁에 가면서 보았던 시외버스터미널의 매표소 모습과 흡사합니다. 그때의 박제된 시간 그대로 입니다. 어디를 가나 꼭 등장합니다. 여기에 왔다 갔노라고 찍어둡니다. 완전 증거확보용 Keybaord에 자꾸 익숙해져 연필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일부러 찾지 않으면 기억에서 지워져 버릴것 같지만 아나로그의 대표 주자로 여전히 내 곁에 존재의 이유를 알립니다. 몸을 맏기면 끝까지 가야 ..
-
오사카의 향기작은旅行 2007. 12. 12. 18:31
자~ 오늘도 떠나 봅나다. 향기에 취해 보시죠. 눈을 비비며 밖을 바라본다 상쾌한 기상이다. 푸르름이 시야에 가득차 활기찬 하루가 기대된다. 가는길에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 잠시 멈춘다. 단체사진을 찍어주고 水空間 습기가 많은 국가이다 보니 이런 장소가 많다. 물을 다루는 일본의 진면목 가운데 하나 전시장 건물의 1층 복도 - 복도 자체가 예술덩어리 물건값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비싸다. 눈요기 입니다. 찔러도 피 한방울 안 흘릴 만큼 정교하다. 천정의 부드러운 간접조명에 시선집중 거리의 에스프레소 오늘도 젊은 청년은 의자를 펼친다. 크림 듬뿍 컵 위에 올려준다 나라의 우체통 삿갓을 쓴 모습이다 차이란 이런 것이겠죠? 차이의 두께 만큼이나 정체성이 짙은 도시 NARA 나라의 가로등 - 봄바람에 펄럭이다. ..
-
오사카의 바람작은旅行 2007. 12. 12. 17:44
5월 봄바람이 향긋한 계절에 다녀왔습니다. 단촐한 외출. 하지만 여행은 화려했다. 오사카의 바람은 코끝을 그냥 스쳐가지는 않았고 우리의 가슴은 설레임에 잠시 부풀어 있음을 숨기지 않겠다. 여전히 부담스러운 존재다 실패한 짐꾸리기의 8년전 기억이 떠올리며 다이어트를 감행하다. 어찌되었건 잠시 이성을 잃을 때 질러 줘야 한다. 마음은 가볍게 양손은 무겁게 이렇게 집에 돌아가야 아내의 핀잔에서 벗어난다. 평소에 잘하기로 맘 먹었다. 안그러면 나이 들어 따뜻한 밥상 받고 싶으면 말이다 활주로 위에 대기중 공사할 때에는 활주로 밑의 도로를 통과했다. 숨가쁘게 지난 간 그 시간이 뇌리를 스친다. 간사이 공항을 통과하려면 모노레일에 탑승해야 한다. 타기 싫어도 타야 한다. 인생살이가 그렇다. 안그러면 외톨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