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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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문화에 물들다_국립중앙박물관칸의視線 2010. 10. 4. 16:07
비 오는 날 간만에 중박에 갑니다. 전시회를 먼저 감상하고 신촌의 실제 약속 장소로 이동하기 전에 인원의 절반이 여기에 집결. 전시회를 보기로 합니다. 박물관 내부에서의 전시회가 아니고 후면광장에 별도로 마련된 임시전시장으로 조금 실망했습니다. 작품 갯수 역시 그닥 많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좋았던 점은 자원봉사들이 관람객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줘서 난해한 부분의 이해가 다소 해소가 되었습니다. 사진 촬영도 자유롭게~! 시간 관계상 3D 입체 패션필름를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중간에 기계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에 20분 정도 식혀야 상영이 가능하다는 얘기에 약속시간을 맞추기 위해 통과. 잠깐 뽀샵을 했는데 폰트가 거꾸로~! 밋밋해서 흑백으로 그리고 좌우를 전환했습니다. 폴라로이드 사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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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월미술관_전남 함평칸의視線 2010. 9. 24. 10:02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바로 함평 도착하고 보니 지난 번 MBC 무한도전 함평군 해보면 신내리 주민들 방송이 떠오르고, 분명 인근에 위치 한 것 같아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국군함평병원에서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현재 부모님댁도 이 근처입니다. 그래서 연휴 첫 날 다녀오자고 제안을 했더니 흔쾌히 가자고 하십니다. 모처럼만에 미술관 나들이 9월30일 까지 솟대전시회가 있습니다. 나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함평은 잘 알고 계시지요? 넓은 잔디마당을 배경으로 아담한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가을이 깊어지면 잔디는 누렇게 변할 것이고 겨울이면 하얀 눈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겠죠. 들어가는 입구가 예쁘게 꾸며졌습니다. 자칫 밋밋한 출입구에 활력을 불어넣은 작품으로 변신. 간판 역시 멋지지 않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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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서울 & 갤러리_대흥동작은旅行 2009. 3. 22. 11:02
서울의 숨겨놓은 진주 _ 빈스서울(BEABS SEOUL) 염리동에 6년을 거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가지 못해서 한강 넘어로 이사간 지금도 여기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제가 몇 년 동안 유일하게 찾아가는 가게입니다. 결론 부터 말하면 "맛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샵으로 저에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물론 내려 마시는 분의 보관에 대한 수고가 곁들어져야 하겠죠. 김동진 사장님은 일본에서 6년 동안 사진을 공부하신 작가입니다. 지금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조그마한 빈스서울 갤러기를 마련하여 일본 작가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날이 풀린 봄이 되니 하나 둘 전시회가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내년에 개인전을 준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벌써 부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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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사진, 느끼는 사진전_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建築散策 2009. 3. 7. 21:18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_구 벨기에 영사관 지척에 두고서 이제야 찾는다. 사당역 6번 출구로 빠져 나가면 우리은행 옆에 친근한 모습의 빨간벽돌 건축이 자리를 잡고 있다. 잠시 바다를 건너가 있는 아내를 놔두고 혼자놀기를 실천해 옮긴다. 잠시 빨간 벽돌건물에 대한 소개를 타인의 글로 대신한다. 입구의 안내글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1903년 대한제국 주재 벨기에 영사관으로 건축되었으나 1919년 일본 요코하마생명보험 회사로 넘어가고, 다시 일본 해군성의 차지가 된다. 일제 식민지 시대가 끝나자 영사관은 대한민국 해군 헌병대 청사로 쓰인다. 그리고 상업은행(우리은행) 사료관으로 쓰임을 달리 하다 우여곡절 끝에 복원작업을 거쳐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으로 재탄생된다. 파란만장한 사연은 잠시 접어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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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아 포토에세이 출판기념 전시회칸의視線 2008. 3. 24. 22:54
박노아 "에코체임버" 포토에세이 출판기념 전시회를 다녀오다. 장소는 홍대 앞에서 극동방송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삼거리 포차앞에 위치한 "W8" 흑백 사진이 벽에 테두리도 없이 가벼운 몸을 하고 하얀 벽에 안착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로 관객의 주목을 받는다. 괜찮은 아이디어다. 전시회하면 부담스러운 액자에 목에 기브스를 착용한 것처럼 벽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는가? 그렇지만 여기서는 오직 흑백프린트만이 하얀 벽을 부분 부분 가리고 있었다. 여백 조차도 여름의 지중해를 연상 시킬만큼 시원하다. 순백의 벽이 흑백 사진과 상큼한 만남이 있다. 굳이 격식을 갖추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벽을 향하게 한다. 사이 사이의 틈새가 깔끔하게 보인다. 살짝 더워지는 수은주 탓일까? 반대편 좌석의 벽에도 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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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olia Lymos_갤러리 라이트박스_상수동칸의視線 2008. 3. 23. 07:00
Magnolia Lymos Solo Exhibition_임광혁 갤러리 라이트박스 www.light-box.kr 홍대 앞 극동방송국 옆의 전시공간. 하카다분코 라멘집 바로 옆에 위치했다고 하면 수월하게 찾아 가실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스쳐가듯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작은 갤러리 입니다만 그 울림은 작지 않았습니다. 어둠이 밀려 오는데 SignBoard는 불을 밝히지 않는다. 미리 예고가 되었지만 막상 빗방울이 떨어지니 을시년스러운 분위기가 감돈다. 노오란 불빛이 켜졌으면 좋았을 것이다. 강제로 플레쉬를 터트린다. 사실 하카다분코 라멘의 뜨거운 국물이 먹고 싶어 줄을 서다 나의 시선에 포착된 갤러리. "라이트박스"라는 단어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사진전으로 알고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지하의 전시장으로 잠깐 발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