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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길이 무척 미끄러웠나 봅니다. 중간에 멈춰서 숨고르기를 하나 봅니다. 하얀 눈송이가 그리웠나 봅니다. 잠시 손을 놓고 하늘 한 번 쳐다 봅니다. 뿌연 연기가 흩날리더니 금새 지붕을 하얗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