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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치거나 뜨겁거나_김흙
    寶物倉庫 2011. 10. 31. 19:02
    얼마전 간판에 이끌려 지하에 있는 책방에서 집어든 책이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에 이끌려 값을 치뤘지만 표지의 제목 만큼이나 뜨거운 삶의 진실이 담겨 있었다.

    열정을 넘어 미친열정을 지니고 있다면 아직은 청춘일 것이다.

    나이의 숫자가 아니고 내 가슴속에 뜨거운 열정을 지녔다면 그는 청춘이다. 만나기 어렵다는 인물을 저자는 내용에 담긴 인물 만큼이나 성실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책임을 짐작케 한다.

    단순한 열정을 넘어선 미친 열정 !
    열정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미친 열정은 아무에게나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책은 도전적인 문장으로 시작한다. 열정, 저자는 그것을 고통을 감내해얗만 느낄 수 있는 것~!  사소해 보이는 것일지라도 생각을 달리하면 새로운 세상을 맛볼 수 있다. 라고 정리한다.

    다소 거친 표현일 수 있지만 거친 삶의 현장을 이어가는 오늘의 모습을 적나라 하게 표출시키고 있다. 열정의 진면목을 담담하고 활기찬 문장으로 이어간다. 그 과정은 본질을 찾고, 핵심에 접근하려는 태도를 오롯이 보여준다. 저자는 10명의 열정가들과의 대화를 스타벅스라는 공간에서 진행한다. 바로 인터뷰이들은 이 장소를 스스로 열정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그 과정에 자신의 감성을 공간에 색칠한다.


    프롤로그에 저자는

    스타벅스,
    누군가에겐 수다를 떠는 공간
    또 다른 누구에겐
    열정을
    창출하는 공간. 하지만 꼭 그 공간이 스타벅스일 필요는 없다.

    경영전문가 공병호 / 생각의 교류에는 나이가 존재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           
                     즐길 줄 아는 사람이 공간의 가치를 알아내죠. 어떠한 곳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소설가 김탁환  / "꿈꾸는 몽상가"는 자신의 행복 또는 이념을 바라지만 어떠한 것도 실천
               에 옮기지 않는 사람이다. 반면, "눈뜬 공상가"는 자신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머릿속의 공상을 그저 떠올림에 끄치지 않고 현실화 시킬 수 있도록 행동하는
               적극적인 인간이다.

    포토그래퍼 강영호 /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겠지만 목표가 낮더라고 스스로가 가늠할
                     수 있는 수위를 정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복연구가 이영희 / 문화적 공간의 나눔에는 벽이 있어서도, 편협함이 있어서도 안된다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 모든 걸 혼자 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던 시기였기 때문에
                                     불편하단 생각보다는 해야한 한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 
                                      그래서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

    미술 컬렉터 김규식 / 발상은 부지런한 육체를 필요로 한다.
                                   그래야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스타벅스 바리스타 김수미 / 누구에게나 열정은 있다. 하지만 그 열정이 식지 않도록 
                                스스로 다듬질하고 인내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유니버셜 뮤직코리아 총괄부장 이인섭 / 폭풍 같은 감정을 내뿜으면 다음 일정이
                                       엉망이 된다. 스스로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

    현대차 디자이너 남택성 / 차가운 기계이지만 자동차에도 인간의 감성을 충분히 녹일 수 있다면 자동차 이상의 공간이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내가 깨달은 열정은 이런 것이었다. 내가 만난 열정가들은 하루하루 인내와 싸우며 점을 선으로, 선을 면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 그 시간은 즐거우면서도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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