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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의 생존법
    칸의視線 2011. 12. 16. 00:46



        있는 그대로 돌리지 않고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마디로 단순 명쾌한 생존법이다.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폐부를 찌른다. 나에게도 지나간 3년의 영업맨의 시간이 떠오른다. 맞어 그래 자연스럽게 맞장구를 치게 한다. 읽는 동안 현장이 그려진다. 갑을 관계의 여러 가지 사례가 제시된다. 하나 같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참 말로는 표현하기 모호한 구석이 있지만 거두절미하고 여과없이 적어 간 글이 오히려 깔끔했다. 다른 서적 같으면 중간에 글을 인용하기도 하지만 이 책은 그럴 수가 없었다. 내 입장에서는 모두 다 소중한 사례들이어서 시쳇말로 통째로 베껴야 하는 내용이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에서는 역시 고수들의 세계는 세련되었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실수는 있었다고 시원하게 털어 놓는다. 

        내가 이전에 근무했던 대표님으로 부터 들었던 얘기 하나는 스스로 잘못을 인정 하는것 부터가 출발이라는 얘기가 기억에 남는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마음에 앙금이 남고, 마음이 불편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실수가 있었으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니 오히려 해결 방법이 쉽게 나온 경험이 생생했다. 여기서 자꾸 감추거나 숨기면 문제의 본질을 놓치고,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어 쉽게 해결 될 일도 더욱 꼬이게 만드는 경우가 생긴다.
       항상 을이 을로만 사는 것은 아니고 역전이 되어 갑이 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을의 마음가짐을 잊지 말자. 갑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영원한 갑과 영원한 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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