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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무늬만 붕어일 뿐 풀빵이다.
여기서는 황금잉어빵이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잉어빵이나 붕어빵이나 풀빵이다.
시간의 퇴물이 되었을까?
창가 한 켠에 몸을 눕히고 짠 바람에 녹은 짙어만 간다.
한 때는 뜨거운 몸이 되어 따끈따근한 풀빵을 찍어 냈을 것이다.
칼바람 앞에 누군가의 입안에서
호호 불어가며 맛난 간식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나" 누군가에게 뜨뜻한 풀빵이 되어
누군가의 입이 나마 즐겁게 해주었을까 뒤돌아 본다.'칸의視線'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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