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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칸의視線 2023. 9. 30. 14:00

     

     

    행복의 건축 

    The Architecure of Happiness 

    알랭 드 보통 / 정영목 옮김

     

    올해초 2023년 5월 물론 번역의 수정을 거쳐 2010년 이후 재출판.

    이 책은 처음 출판된 시점의 Version이다.

    왜 25년이 지나 다시 일명 개정판을 발행했을까? 가치와 의미를 독자들이 찾았을 것이다.

     

    결론 한국 정서와 맞지 않는다.

    몇 번을 천천히 음미해서 읽어야 문장이 이해 될까 말까 한다.

    이 지점은 도서출판 논형의 담장자와 전화 통화에서  이퓨 투안 책 "공간과 장소"의  목차를 가지고

    잠시 질문을 던졌고, 내가 이 책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더니 본인도 동감한다. 그러면서 부연설명은

    북미로 이주한 히스패닉이 정착한 어느 건축 일부의 표현을 자기의 생각으로 풀어 설명한 느낌이다. 라고 답한다.

    다시 말하면, 미세한 건축 디테일의 설명을 메타포어와 비유를 통한 글의 전개는 탁월하다.

    반면에 일생 일대에 경험은 고사하고, 사진으로 찾아 보기 힘든 지점의 뉘앙스를 적다 보니 

    모두의 문장처럼 정서와 맞지 않고, 경험의 간극과 괴리감을 느끼고 책을 덮었다. 

    이해의 폭이 적은 내가 이 책에 대한 이해도가 그렇다는 얘기다.

     
    부분의 묘사로 전체를 표현하여 논리의 비약이 심하다.
    간극 Gap 이 넓어 글의 전개를 따라 가기 어렵다.  
    감상의 은유와 비유는 좋으나 과감한 인용문 삽입으로 문장의 맥락을 흐트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래서 난해하다.  틈 Slit 의 폭이 넓다 보니 그 지점이 걸림돌이다
      
    사람과 감상의 연결 객체가 모호하고, 이어질듯 말듯하다가 마무리는 단호하다.
    즉, 맥락과 연결성이 결여되어 방향이 없어 보인다.

     

     

     

     

    건축은 건축이다.

    물리적 객체로서의 존재하는 하드웨어이다. 

    소프트웨어의 개선과 완성은 사람이다. 사람이 행복을 느끼고, 행복감을 갖는 주체도 사람이다.

    주택은 누구나 만들지만 거주의 완성은 사람. 

     

    뒷표지의 글

    어떤 공간과 희망이 일치했을 때 그곳을 "집"이라고 부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도시 서울의 상징, 아파트로 노출되는 부동산 매매가격으로 모든 가치의 척도가 되는 시절이 바로 오늘 이다.

    비정한 현재다. 생활을 위한 방 한칸에 목숨 거는 반지하의 거주에게 이 책은 사치 OF 사치.

     

    희망과 행복, 삶의 영감으로서의 배경이 건축일 뿐이다. 

    삶을 창조하는 것은 사람의 몫.

    인간과 건축의 관계를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처럼 전개하는 표현에 정서가 맞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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